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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좋다 | 자식을 대하는 가장 좋은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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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VQ 작성일18-07-23 07:00 조회6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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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대하는 가장 좋은 태도

 

 

 

 

 

 

 

 

감이당 금요 대중지성팀 정리

 

 

 

질문 1│불안을 없앨 수 있나요?

제가 마흔여섯 살인데 사회에서 혹시나 자리를 빼앗길까 불안합니다. 시간 되는대로 공부하고 있지만 불안이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이 불안이 극복될까요. 불안이 공부로 극복이 가능한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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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이 공부로 극복이 가능한 건지요.

 

 

 

정화스님

불안은 근본적으로 거의 없어질 수 없어요. 왜냐면 사람들이 내일을 생각하기 시작하게 된 날짜가 지금부터 한 5만 8천 년 정도 전입니다. 그 이전에는 내일이 없었어요. 내일을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5만 8천 년 전에 어떤 일이 생겼는지 갑자기 내일을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내일을 생각하면서 오늘을 살 수 있게 됐는데, 그 내일이 예측된 대로 안 일어나는 일이 너무나 많아요. 그래서 우리 유전자 속에는 내일을 생각하기만 하면 갑자기 불안이 일어납니다. 불안의 강도가 너무 크면 불안장애가 생기는 거고 그것이 적으면 일반적인 거예요. 불안 자체를 없애주는 건 유전자 상에서 발생할 수가 없어요. 내일만 생각하면 동시에 100번 중에 100번은 아닐지라도 몇 십 번은 최소한 불안이 동반되게 돼 있어요. 불안이 동반된다는 것은 내일을 더 잘 준비하라는 말도 되고, 한편으로는 “불안할 필요 없어요. 내일만 생각하면 불안이 따라오게 돼있어요” 라는 말이기도 해요.

 

두 번째 지금 마흔여섯이라고 했는데, 현재 많은 인문학자들이나 자연과학자들이 50대를 전후해서 가장 창조적인 뇌가 된다고 말해요. 그 이유는 경험의 양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한 가지만 계속하면 일의 숙련도는 생기는데 창조적인 일을 발현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외에 다른 많은 일들이 들어와서 새로운 시대에 자기에 맞는 일로 싹 돌아갈 때, 그 때가 50대 전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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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의 양이 많아야 창조적인 뇌가 됩니다.

 

 

 

 

꿈을 안 꾸는 사람들이 있어요. 10년 20년 동안 다른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는 직장을 계속 다닌 사람들이에요. 어제 일이나 오늘 일이나 내일 일이나 똑같이 하고 있으면 뇌가 꿈조차 안 꾸게 돼요. 왜 꿈을 안 꾸냐면 경험의 다양성이 사라지면 뇌가 그 경험들을 총합해서 새로운 인지를 만들 필요가 없어요. 일은 잘 할지 모르지만 창의적인 뇌가 안 됩니다. 지금까지 46년 사시면서 일을 잘 했을지라도 46년간 경험의 다양성을 통과하는 그런 걸 갖지 못했다고 하면 내일이 더 불안해져요. 지금부터는 이제, 자기가 한 경험이 많거든요, 이 경험과 그밖에 새로운 정보를 통합해서 자기가 생각한 세계를 그리고 사는 거예요. 그런 역할을 많이 하면 불안이 줄어듭니다. 만일 이미 내가 감당하기 심할 정도로 불안이 심하던가 하면 빨리 정신과 의사한테 가서 적당한 약을 처방받아야 해요. 그것이 아니면 불안은 그냥 본래 오는 거예요.

 

불안은 5-6만 년 전에 인류가 아프리카를 나오는 순간부터 모든 인류가 거의 숙명적으로 지고 있는 내일을 어떻게 하면 잘 살 것인가에 대한 반대급부로 얻게 된 뇌의 완벽한 상태예요. 너무 그것을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질문 2│아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계속 하니까 사이가 안 좋아집니다.

아들이 고2입니다. 서울에 살고 있으니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 서울에 있는 대학은 가야하지 않겠나 생각해서 잔소리가 자꾸 나가게 됩니다. 공부를 아주 안하거나 하진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학원을 갔다 오면 공부를 다 했다고 생각하고 집에서는 놀려고만 하니까 잔소리가 나가게 돼요. 저도 경험한 게 있어서 지금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게 되니까 자꾸 부딪치게 돼요. 아들은 지금까지 학원에서 열심히 하고 왔는데 지금 조금 놀려고 하는데 그런다고 하고요. 싸우다보면 서로 감정이 안 좋아지게 돼요. 자꾸 악순환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아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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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 서울에 있는 대학은 가야하지 않겠나 생각해서 잔소리가 자꾸 나가게 됩니다.

 

 

 

 

 

정화스님

우선 부모가 자식을 낳을 때, 유전자 상으로 하는 말은, ‘너는 절대로 나처럼 살지마’예요. 유전자를 섞어 유전정보는 있는데, 예를 들면 같은 유전정보인데 여기서 발현되느냐 저기서 발현되느냐에 따라서, 예를 들어 옥수수인데 여기서 발현되면 옥수수에 아무 무늬가 없고 저기서 발현되면 옥수수에 무늬가 생깁니다. 같은 유전정보인데 순서가 약간 바뀌거나 다른 유전자들하고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서 사람 사는 것이 다 달리 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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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발현되면 옥수수에 아무 무늬가 없고 저기서 발현되면 옥수수에 무늬가 생깁니다.

 

 

 

그 이유는 40억년을 유전자를 물려준 생명체가 살아온 경험으로 보면 항상 다음 세상은 나하고 다르니까 ‘네가 알아서 해라’라는 겁니다. 유전자 자체로는 아이에게 부모가 ‘내 경험을 보니까 이런 게 좋다’라고 하는 것이 해당되는 부위가 얼마 안 됩니다. 그런데 이 부위를 전체로 파악해요, 부모가 해 본 경험을 가지고. 절대로 될 수가 없는 얘기예요.

 

특히 뇌신경세포는 태어나자마자 숫자가 제일 많아요.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어른이 되면 반으로 줄어들어요. 그런데 안에 있는 이 신경세포들도 각 개인처럼 살고 싶어 해요. 살려면 다른 것과 어떻게든 연결을 시켜야 해요. 연결을 못하면 죽어요. 그래서 굉장히 치열해서 어렸을 때부터 청소년기 사이에 이 신경세포들끼리 연결하려고 막 아침저녁으로 계속해서 그 연결망에 따라서 아침엔 이렇게 생각했다 저녁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사춘기의 상황입니다. 내가 아침에 갈 때는 엄마 말을 잘 들어야지, 하고 갔는데, 오후에 오면 ‘엄마 말을 그만 들어’라고 다른 도로로 연결되면 엄마 말이 안 들리는 거예요. 이 도로망은 13살 때 거의 완성이 되고 20살 때 어른이 되는데, 그 과정에서 치열하게 살아남기 위한 뇌세포 전쟁이 뇌에서 발생하는 거예요.

 

그래서 엄마는 그런 아이를 좋아하는 것 외에는 할 수가 없어요. 둘 중의 하나예요. 미워할 수도 있고 좋아할 수도 있어요. 미워하면 미워하는 감정으로 사는 거고 좋아하면 좋아하는 감정으로 내가 사는 거예요. 아들은 그런 감정전달을 받아서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자기가 정해요. 그래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런 자식들을 그냥 좋아하는 거예요. 학교 갔다 오면 ‘너 고생했다. 나는 네가 좋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외에는 없어요. ‘책상에 앉아서 공부 좀 해’라고 해도 안돼요. 측좌핵이라고 뇌에 있는 사과씨 만한 것이 있는데 집에 돌아오면 그것이 딱 꺼집니다. 그 불이 딱 꺼지면 절대 공부하고 싶은 의욕이 안 생겨요. 거기에 있는 스위치가 탁 켜져야 의욕이 생겨요. 그런데 이미 학교 학원 등등을 통해서 그것이 하루 용량을 다 했어요. 그래서 그 스위치가 잘 안 켜져요. 그런데 거기다 대놓고 계속하라고 하면 짜증만 생겨요. 엄마는 아들을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정말로 헌신해서 하는데 아들의 기억은 짜증나는 신경망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엄마가 돼요. 그렇게 살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공부하라고 하는 말은 아무 의미 없는 말이니까 할 필요가 없고, 지금부터 할 일은 그 아들을 그냥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서 하는 게 부모가 하는 일이에요. 아들은 지가 잘 알아서 잘 하니까, 니 세상은 니가 알아서 하라고, 유전자를 물려받았으니까 잘 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편히 아들을 대하는 심리상태를 만들어가는 것이 엄마가 자식을 대하는 가장 좋은 태도입니다.

 

 

 

 

질문 3│오래 해오던 일을 그만두고 나니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40년 가까이 일을 해오다 몇 달 전 그만 두었습니다. 평생 일을 할 거라 생각했는지 일 안하는 순간을 위한 준비가 안 돼 있더라고요. 자꾸 다른 일을 찾으려 애쓰는 것 같고, 또 일을 안 주는 업계가, 제가 티브이 방송 쪽인데, 서운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 정도 일했으면 이제 그만 쉬어도 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왠지 편치가 않습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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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 가까이 일을 해오다 몇 달 전 그만 두었습니다.

 

 

 

정화스님

본래 사람들은 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의식이 발현되는 게 아니고 더 많이 노는 쪽으로 발현되어 있습니다.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식물도 다. 근데 산업화가 시작되고 지주들과 농노들이 생기니까, 지주들은 놀아야 되니 농노들이 그 시간까지 일해야 합니다. 농경사회 전에는 그냥 가서 있으면 캐고 잡히면 잡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농경사회가 되면서 의도적으로 재산을 늘릴 수 있으니까 재산을 늘릴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과 일만해야 되는 사람들이 일치돼서 몇 천 년 동안 마치 사람이 일을 열심히 해야 되는 것이 굉장히 사람다운 사람인 것인 양 착각이 들게 된 겁니다.

 

여러분 그리스 하면 유럽의 종교철학의 본향입니다. 그때 그것을 전부 만든 사람은 일을 안 한 사람들이예요. 옛날 그리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노예였어요. 시민은 20프로였어요. 이 시민들은 어떻게 사느냐면, 왕과 귀족들이 노예를 부려서 생산된 생산량의 일정 부를 딱 시민들에게 주었어요. 자기편이 있어야 하니까. 이 사람들은 하는 일이 주로 나와서 ‘해가 왜 뜰까? 지구가 어떻게 생겼을까?’ 광장에 나와서 우리가 보기엔 전혀 일하고는 상관없는 쓸데없는 이야기를 막 하는 거예요. 수십 년 수백 년이 내려오면 드디어 하나의 가닥이 생기는 거예요. 그 가닥을 잘 살리면 플라톤이 되고 소크라테스가 되는 거예요. 소크라테스가 바로 혼자 탁 한 게 아니고 플라톤이 혼자 한 것도 아니에요. 그 시민들이 쓸데없는 얘기 같은 것을 계속 주고받는데 그런 사람들이 철학자들이에요.

 

요즘 시대는 노예가 로봇으로 대체된 시대입니다. 오늘도 잠깐 뉴스 보니까 일자리가 없어서 실업자가 몇 만 명 늘어나서 큰일 났다고 하는데, 거의 정치인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하는 것은 거의 다 거짓말이에요. 한국의 제조업이 전세계에서 가장 로봇을 쓰는 비율이 높아요. 그래서 유럽에서 어떤 사회학자는 한국에서 지금보다 더 뛰어난 인공지능 공장이 들어가도 아무도 안 놀랄 거라 봐요. 왜냐면 이미 너무나 공장에 로봇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에요. 바꿔 말하면 일이 없으면 바로바로 아웃되는 거예요.

 

기본적으로는 사람들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원리가 아니고 일을 안 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사람이에요. 왜냐면 ‘생각 한다’라는 것 자체는 동물의 움직임이 안에서 시뮬레이션 된다는 말이에요. 그 시뮬레이션을 가장 잘하는 동물이 사람이에요. 사람은 일로부터 해방돼서 어떤 의미에선 사람이 가진 특징을 나타내는 일들을 가장 잘 하는 시대로 이제 원하던 원치 않던 들어간 시대입니다.

 

이제 다양한 정보를 융합해서 다시 내 이야기들을 광장에서 하듯이 하는 시대죠. 이미 젊을 사람들은 하고 있는 거예요. 유튜브, 페이스북이 뭐냐면, 젊은 사람들이 직장에 가서 일하는 게 아니고 어른에 비해서 경험이 적지만 그것을 기존의 길에다 새로운 구멍을 뚫으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일거리를 찾기보다는 생각거리를 찾아가지고 그걸 정립한 다음에 앞으로 30년 뒤에 그런 이야기를 계속하다보면 그것이 앞서의 노동과 다른 일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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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다양한 정보를 융합해서 다시 내 이야기들을 광장에서 하듯이 하는 시대죠.

 

 

 

 

그러니 일 찾으려 하지 마시고 하루 세끼 밥 먹는 데 크게 문제없으면 그걸 딱 내려놓고 그걸로 사업하고 식당하려다 보면 망하니까. 왜 망하냐면 커피 집 차려서 3년 안에 반 이상이 다 망합니다. 계속 쌓이면 다 망하게 돼 있어요. 아주 소수의 사람만 살 수 있어요. 그래서 일 안하고 밥 먹을 정도 되면 사업이고 뭐고 할 것 없이 그냥 어디 가서 이런 저런 생각 만들어 내듯이 이런 것을 하는 색다른 일, 색다른 산업이 일어나는 겁니다. 생각의 산업이 앞으로는 제일 가까운 것이죠.

 

우리나라는 제조업이 25프로밖에 안 돼요. 농업이 5프로. 제가 시골에 살 때 85프로가 농민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5프로예요. 쌀이 남아돌아서 난리예요. 육식도 많이 하지만, 식량자급률이 20프로밖에 안되니까. 세계가 한국 땅에서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시대가 이미 아닌 거예요. 아마 삼성하고 애플하고 가장 큰 전쟁이 디자인이에요. 앞으로는 이런 인류에 독자들의 색깔을 각자 만들어서 그걸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올리는 그런 시대가 급속히 오는 거예요. 기존의 산업형태에 들어가려고 애쓸 필요는 없어요. 이제는 쉬셔도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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