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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좋다 | 우리는 40억년을 살아온 세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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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VQ 작성일18-04-09 07:00 조회8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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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40억년을 살아온 세포입니다


 

화요대중지성 팀 정리

 

 

 

 

질문 1 | 눈물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눈물이 많습니다. 지금도 말을 하려고 하면 눈물이 나고, 지하철역 시만 보아도 눈물이 나고, 스님 말씀에 감동이 되어도 눈물이 납니다. 집에 있을 때는 무기력하구요.

 

 

 

정화스님

눈물을 채취를 해서 성분검사를 해보면 눈물이 나오는 처음에 잠깐 동안 스트레스, 우울 등을 발생시키는 신경물질, 항우울제가 굉장히 많이 나와요. 그러니까 어떤 의미로는 무기력하고 우울하다고 하는 것은 자기 존재에 대해 그냥 좋아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에 비춰진 나로 나를 지금 보는 거예요. 엄마도 남편도 친구도 나를 그리 좋아하는 것 같지 않으니 나는 별것이 아닌가보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인생이 별것처럼 힘들어 지는 거예요.

  

그러면 안에서 슬픔의 감정을 키우게 되는데 이걸 해소시킬 때 울음은, 그런 감정의 지속성을 현저히 단축시키는 일입니다. 지금 상태로서는 울고 싶을 때 실컷 우는 것이 건강에 최고예요. 스트레스 받고 우울한 것은 그냥 심리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특별히 그런 감정에 빠지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뇌에 차서 그런 감정이 생기는 거예요. 실컷 울고 나면 그것이 터져나와서 뭔가 해소된 기분이 들 겁니다. 지금은 그런 상태예요.

  

그 다음, ‘나는 이러이러한 존재가 되었으면 좋을 텐데’ 라고 자기존재에 대해 지금 판단을 했잖아요 ‘나는 내 존재로 훌륭해’ 라고 생각을 못하는 거예요. 부모가 자식을 볼 때 ‘이러이러 했으면~’ 하는 순간 자식이 안 좋게 보인다고 했잖아요. 똑같아요. ‘나는 이러이러한 존재’, ‘나는 누구한테 대접받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전제를 갖는 순간 뇌는 ‘나는 그런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려요. 

 

전제 자체가 헛생각이에요. 전제를 없애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우울이) 해소가 되지 않아요. 100일 동안 전제를 없애는 훈련을 해서 심리적 길을 만들어야 해요. 이렇게 훈련하지 않으면 감정통로의 도로가 엉망진창이 되기 시작해요. 그러면 감정을 통제할 수 없어요. 신경정신과에 가서 약을 먹어야 돼요. 그 다음에 전제를 없애는 사유를 계속 해야 돼요. 그렇게 하면 신경라인이 회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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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전제를 두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는 훈련을 해야 해요. 우리 몸의 세포는 나이가 40억살이에요. 40억년 동안 한 번도 죽지 않고 이어져 온 것이 우리 몸의 세포인 것이에요. 그렇게 생각해 보면, 40억 살 먹은 노인이 30, 40년 산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해요. 60세 입장에서 10살짜리가 하는 일을 바라봤을 때 어떨지 생각해 봐요. 40억 살인 세포 입장에서는 우리가 하는 일이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우리 몸은, ‘고시 패스했어. 좋은 대학 갔어’ 이런 거에는 관심도 없고 가치를 삼지 않아요. 유전자가 후손에게 물려줄 때 신경 쓰지도 않아요. 부처가 결혼해서 자식을 낳았다 해도 부처를 물려주지도 않아요. 유전자의 입장에서는 부처인지 아닌지도 관심도 없는 것이에요. 우리의 입장에서 가치 있는 것이 사실은 유전자의 입장에서는 관심도 없는 것이지요. 40억 살의 노인이 우리 몸을 이루고 있고, 그 기초적인 물질은 138억 년이나 되기 때문이지요. 그 입장에서 관찰해 보면, 우리가 잘났다고 떠들어대는 것은 거의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라 후손에게 물려주지를 않는 것이에요.

 

가치 있는 것은, 지금 우리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얼굴로 존재하느냐는 다 쓸데없는 것이구요, 생물 자체로서는 지금 존재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 인생을 볼 때, 40억 살이 된 노인의 안목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해요. ‘나는 존재하는 것으로 가치 있어’ 라고 깨닫는 사람만 인생을 룰루랄라 살 수 있어요. ‘사법고시 패스한 내가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오늘 친구를 만나니 좋아’가 되는 것이지요.

 

모든 생명체는 존재하는 것 그 자체로 빛납니다. 이것은 DNA가 하는 말이에요. 요즘은 당신의 스펙이 뭡니까? 라고 묻죠. 아이비리그, 하버드, 스카이.. DNA, 생명 그 자체가 하는 이야기가 아닌 것들, 또는 DNA가 자기이야기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들은 생명에 별로 가치가 없어요. 그런 가치 없는 이야기를 자꾸 들으면 계속 우울해져요. DNA는 당신이 존재하는 것이 가장 최적의 존재상태라고 말합니다. 부족한 것이 많아 보여도 진화과정에서 인간이 최적이라고 선택을 한 거예요. 이 생명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 괴롭습니다.

 

 

 

 

 

질문 2 | 보답을 바라지 않고 남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남한테 좋은 일을 하던 뭘 하든 아무 의식 없이 하고 싶은데 누군가가 봐주기를 바라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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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스님

생색을 잘 내도 괜찮습니다. 모른 척 하고 싶은데 그게 잘 되면 그렇게 하고, 내가 생색내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하면 생색내는 게 괜찮아요. 생색을 많이 낸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생색내는 게 좋아요. 다만 지나치지 않을 정도만. 그렇게 하면 돼요. 이것은 아무 문제가 안 됩니다. 알아주면 더 좋고, 안 알아주면 안 알아주는 대로 하면 되는데, 아까 말한 대로 전제가 있잖아요. 그것이 괴로움으로 가느냐 안 가느냐의 문제에요. 그래서 안 알아줘도 괜찮아 하는 정도로 그런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다음, 이것은 40억년을 살아온 세포가 선택한 문제에요. 자연과 만났을 때 상과 벌을 잘 이해하지 못한 놈들은 벌 받을 짓을 하면서 죽어요. 우리 안에는 상을 받을 만한 일인가 벌을 받을 만한 일인가가 자기도 모르게 내재되어 있어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상 받을 일을 하고 싶어 해요. 여기엔 문화적 배경에 의해서 조작돼 있는 것이 있으니까 약간 조심만 하면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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