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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꼼꼼히 읽기 | [조설근평전](33) 7. 생동하는 필치가 천년을 가리라 (一)(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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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흰나비 작성일18-09-17 02:09 조회1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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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동하는 필치가 천년을 가리라 传神文笔足千秋

--- 홍루몽의 전파

 

사람들의 경시를 받는 통속소설의 형식이며, 잘려서 불완전한 소설이 중국과 해외까지 전해지고, 또 부인과 아이들까지 다 아는 문학의 명저가 되었다. 또 작은 범위에서 베껴 전해지던 것이 전세계에 유행하였고, 초기 청조에 의해 유포가 금지되었다가 당대의 교육부문의 추천을 받기까지, 홍루몽이 세상에 널리 퍼지는 과정은 희극적 색채로 가득하다. 그 과정에는 수많은 이야기할 꺼리와 화제가 된 사건들이 있다. 오늘날, 홍루몽연구는 이미 뚜렷하고 매우 인기있는 하나의 학문이 되었다. 홍학, 이것은 전세계의 수천수만의 독자와 전문가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20세기를 통틀어, 전세계에서 홍루몽의 연구를 전문으로 한 저작은 일천 종 이상이다. 홍루몽은 그 자체로 기적이다. 그런데 그것이 세상에 나와 2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중국과 세계에 전파되고 영향을 미친 것도 마찬가지로 하나의 기적이다. 홍루몽이라는 책을 둘러싸고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숱한 의문들이 모두 드러나야 하고, 해야 할 이야기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거기서 사람들이 이 소설을 애호하는 정도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으면서 표현하는 사회문화적 심리상태를 꿰뚫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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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은 창작, 유통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수정되었고, 베껴쓰고 인쇄되면서 많은 판본이 생겨났다. 이런 판본 간에는 작지 않은 차이들이 존재하는데, 어떤 것은 비교적 큰 차이도 있다. 그것들은 스토리방면이나 인물 캐릭터방면에 있거나 어떤 것은 어구와 문장 방면에 있다. 그리하여 홍루몽을 읽는 것이나 홍루몽을 연구하는 것이나, 모두 자기가 보고 있는 것이 어느 판본인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자신의 독서와 연구가 정확하고 권위 있는 문헌의 기초위에 있는 것을 확실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은 중국의 고대소설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삼국연의, 수호지, 서유기등의 소설도 마찬가지로 판본 문제에 주의해야 한다.

 

판본의 문제는 홍루몽의 연구중에 매우 중요하고 복잡한 문제다. 일반 독자라면 너무 상세하게 알 필요까지는 없겠으나 적지 않은 연구자들은 홍루몽의 판본간의 차이를 강조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관련된 기초지식은 조금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내용이 다른 판본을 보게 되었을 때, 곤혹스럽거나 멍해질 수도 있다.

 

대체적으로 보면, 홍루몽의 판본은 두 가지의 계통으로 나뉜다. : 하나는 지본(脂本)계통이고 다른 하나는 정본(程本)계통이다. 전자는 주로 홍루몽이 인쇄되기 전, 필사의 형식으로 유통되던 판본이며, 동시에 이런 필사본에 근거해서 계속 베껴나간 것과, 인쇄된 것, 평점을 단 것 등 이후의 출판물들까지도 모두 포함한다. 현재 볼 수 있는 지본계통의 초기 판본은 12종이다. 그 특징은 이 출판물들이 모두 필사의 형식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다수는 지연재 등의 초기 비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내용은 80회 뿐이다. 후자는 주로 정위원(程偉元), 고악(高鶚)이 정리하고 인쇄한 홍루몽판본과, 이 정본에 의거하여 지속적으로 인쇄된 각종 판본을 말한다. 이 계통의 판본은 너무 많다. 그 특징은 인쇄본의 형식으로 존재하며, 비점이 없다. 또 모두 후반 40회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정본계통은 지본계통에서 변천된 것이므로 두 계통은 연원의 관계임이 뚜렷하다. 정본이 근거하고 있는 원본은 도대체 어느 판본인가? 현재로서는 확실한 고증이 어렵다. 두 가지는 내용과 문구 및 인쇄된 형식 등에서 모두 뚜렷한 차이가 있는데, 통상 연구자들에 의해 구분되어 두 종류의 다른 판본계통으로 대비되는 것이다. 지본이 베껴진 때는 비교적 이른 시기로, 작가의 시대와 근접해있다. 그래서 그것이 훨씬 더 작품의 원래 모습에 가깝다고 여겨진다. 빠진 부분이 있다는 것이 조금 심각한 결함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 볼 수 있는 12종의 지본필사본 중에서는 어느 것도 완전한 것이 없다. 어떤 것은 심지어 두 회차 짜리도 있다. 정진탁장본(鄭振鐸藏本)이 그렇다. 지본의 유통범위는 비교적 작다. 정본은 비록 작품이 수정된 부분이 많다고 해도 그것은 완전한 모습이며 홍루몽의 광범위한 전파에 매우 크게 공헌했다. 홍루몽이 세상에 나온 200년 넘는 시간동안 사람들은 주로 정본으로 이 훌륭한 작품을 이해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두 판본계통은 스토리와 인물, 문구, 그리고 회차를 묶은 것까지 모두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1회차에서 중과 도사가 석두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15회에서 보옥이 농가에서 말하는 장면의 묘사, 16회에서 진종이 세상을 뜨기 전의 묘사, 65회의 우삼저의 언행 묘사, 77회의 청문의 죽음, 78회의 가정의 자식교육 등, 곳곳에서 인물과 스토리가 모두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이니, 정본의 후반 40회의 수많은 것들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외에, 두 판본계통의 언어의 풍격 역시 다른 면이 있다. 지본은 비교적 우아하고, 문어체의 어구를 많이 사용했는데 정본은 비교적 구어체화 되어있다. 예를 들면 68회의 희봉이 우이저를 처음 보았을 때의 단락에 나온 대사들이 대표적이다. 지본이 사용한 것은 문어체이고 정본이 사용한 것은 백화문이다. 언어의 분위기도 명확히 구분된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캐릭터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여기서 더 설명해야 하는 것은, 두 가지 계통의 판본사이에 비교적 큰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같은 계통에 속하는 판본이라 할지라도 문자와 내용상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홍루몽의 판본 문제의 복잡함은 보통 여기서 나오는 문제들이다. 예를들면 같은 지본인데 갑술본의 맨 처음 몇 줄로 예를 들자면, 1회 중과 도사가 석두와 이야기하는 가운데의 400자 정도의 대화내용은 그 책에만 있는 것이고 다른 지본계통 판본에서는 볼 수 없다. 또 정갑본(程甲本)과 정을본(程乙本)의 인쇄를 예로 들면, 그 시간의 간격은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매우 큰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정을본은 정갑본의 책에서 19568글자를 고쳤다. 그 중 80회의 책에서만 14376글자를 고쳤다. 이런 수정은 문언과 단어를 백화문이나 속어로 바꾸는 것과 문자를 윤색하는 것, 단어를 첨부하는 것, 스토리를 바꾸는 등의 다방면에서 이루어진다. 판본의 문제가 확실히 홍학연구 가운데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깊이 파고들어 탐구할 만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냉정하게 논의하자면, 어느 판본계통의 판본이나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며 그것만의 독특한 가치가 있다. 그러므로 일률적으로 논할 수 없다. 객관적이고 신중하게 대해야 하는 문제이지 어느 한 쪽만 고집해서, 좋은 건 좋기만 하고 나쁜 건 아주 나쁘고, 지본은 하늘 위로 올라가고, 정본은 한 푼의 가치도 없다고 폄하할 수는 없다. 감정의 배설을 자제하고 냉정하고 진지하게 각 판본의 차이를 비교하여 고찰해야한다. 근원을 정리하고, 장점과 부족한 점을 밝히고, 그 진상을 탐구하여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홍루몽의 수많은 정리본 중에서, 인민문학출판사에서 출판한 두 종류가 비교적 우수하며 영향력도 크다. 그 중 하나는 정을본을 저본으로 하고 있으며 다른 판본을 참고한 것이다. 주해가 매 페이지 밑에 달려있는데 간명하며 핵심을 추렸다. 195710월초에 출판되어 지금까지 이미 인쇄를 십수회를 하였고 인쇄부수는 수백만권에 달한다. 절대 다른 교정주석본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다른 한 종은 중국예술연구원홍루몽연구소가 교정하고 주석을 단, 필사본중 연대가 비교적 이르고 비교적 완전한 경진본의 저본으로 하고 있다. 취사선택이 비교적 세밀하고 신중하다. 조설근 원작의 면모를 반영하는데 주력했다. 동시에 작품에서 언급한 전장제도, 사물의 이름의 전고 및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에 대하여 비교적 상세하고 정확한 주해를 달았다. 그 책이 대상으로 하고 있는 독자는 중등정도의 학력수준이어서 초심자가 읽기에 좋다. 출판이래 이미 이백만부가 넘게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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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재의 비어에서 드러난 정보에 따르면, 홍루몽은 창작과 수정의 과정에서 이미 전파되기 시작했다. 지연재 등의 사람들은 한편으론 읽고, 또 한편으로는 비점을 달았다. 게다가 직접 소설의 창작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이것 역시 중국과 외국의 소설사상 전무후무하다. 초기 작품은 필사의 형식으로 조설근과 친한 친구들 사이의 작은 범위 내에서만 전파되었다. 그 후, 인쇄를 하게 되었고, 사회에 널리 성행하게 되었고,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전해지며 읽혔다. 그리고 국경을 넘어 전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명예를 누리는 소설의 경전이 되었다.

 

홍루몽이 창작되어 지금까지 전파된 것이 이미 200년이 넘는 역사를 이뤘다. 서로 다른 시기에 필사되고, 인쇄되어 읽히고, 받아들여진 상황 및 특징으로부터, 그 유통의 과정을 네 개의 다른 역사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즉 필사단계, 인쇄단계, 정제된 인쇄단계, 다원적인 단계이다.

 

청대 건륭 중기에 홍루몽이 창작되고 지연재 등이 평점을 단것에서부터 건륭 56, 1791년에 정위원과 고악이 처음으로 활자판본을 인쇄하기까지, 이것을 홍루몽유통의 제1단계인 필사단계로 본다.

 

초기에 홍루몽은 주로 필사본의 형식으로 조설근의 친한 사람이라는 좁은 범위에서 유통되었다. 그 중 어떤 것은 이친왕부(怡親王府), 몽고왕부에서 베끼고 소장한 것도 있다. 관련 문건의 기록에 따르면 지연재와 부찰명의(富察明義), 왕충 등의 소수만이 이 작품을 읽었다고 한다. 얼마 후, 홍루몽이 사회에 유통되기 시작한다. 독자의 범위는 조금 넓어졌고, 어떤 이들은 그것을 베껴서 밖으로 가지고 나가 팔기도 했다. 작품의 편수가 너무 많다보니 베껴쓰기가 쉽지 않았다. 그것을 한 부 사려면 적지 않은 돈을 써야 했. 그래서 가격은 매우 높고, 유통의 범위는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이 시기의 독자와 이 책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적었고 평론하거나 토론하는 사람은 훨씬 적었다. 심지어 연원매(連袁枚)라는 재자가인도 그저 들어봤을 따름이며 진짜 책은 본 적도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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