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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애 | 9월 15일 질문을 벼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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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나 작성일18-09-23 12:11 조회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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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장크로스 루쉰애티튜드! 

루애조 근아입니다

청장개요 발표때 <생명력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너무 크고 막연해서

저번 시간에는 질문을 벼리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그리하여 만들어진 질문은 바로 <미래에 대한 기대 없이 밀도있게 산다는 건 뭘까?>입니다

우리는 보통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바라보며 

미래에 대한 보상을 목표로 삶을 살아가는데요

이런 것 없이! 이런 보상이 없어도! 삶을 영위한다는 건 무엇인지, 

도대체 산다는 게 뭔지 궁금해졌습니다.

질문을 재정비한 뒤에 그에 맞는 작품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검을 벼린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이번 주에는 <검을 벼린 이야기>​ 작품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미간척은 쥐 한마리도 제대로 죽이지 못하는 유약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어머니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내막을 듣고 복수의 길을 떠납니다

길을 떠나서도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인 미간척에게 

검은 옷을 입은 사나이가 나타나는데

그는 복수를 위해서 미간척의 목을 원합니다.

그리하야 미간척은 자신의 목을 스스로 내리칩니다.

 

소임샘은 미간척이 길 위에서 마주침을 통해 존재의 변이를 이룬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기존의 유약했던 미간척이 없어져야지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는 것 같다는 말이 나왔어요.

 

희망과 기대를 예로 들자면

기존의 내가 인정받고 싶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면 

그 희망을 가지고 있는 내가 죽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기존의 인정받고 싶은 나에 보태는 방식이 아닌

그런 가치체계를 가지고 있는 나를 죽여야, 무너뜨려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죽는다는 건 뭔지 또 아리송하네요ㅠㅠㅠ

 

재밌었던 건 그렇게 자신을 죽이고 복수를 해서 WIN! 승리의 빵빠레를 울리는 것이 아니라

솥 안에서 돌고 도는 카오스가 연출된다는 것이었어요.

기존의 가치체계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체계가 생겨 바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결론은 혼돈의 카오스적인 상태라는 게 허무해보이기도 하면서

 거기서부터 창조의 시작이구나 

모든 게 다시 밝게 명료하게 구획되길 바란다는 거 자체가 또다른 기대와 희망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혜경샘 발제문을 인용하면서 끝내겠습니다!

 

모든 창조는 혼돈에서 탄생한다. 피아가 없으며 루쉰 자신의 목도 물론 필요하다. 

그는 '내가 티끌로 될 때에, 그대는 나의 미소를 볼 것이다.'하였다. 

끝까지 몰락하여 티끌이 되어 새 생명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 루쉰이 지향한 삶이라 생각한다.

 

태풍은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 일으키는 운동이다. 

루쉰이 살았던 중국은 서구 열강의 침략과 국내의 세력들이 이합집산 하면 여러 사태가 일어났다. 

태풍과 비바람이 심한 시기였다. 

루쉰은 이 혼돈의 시기에 태풍의 눈처럼 고요를 유지했다. 어느 바람에도 휩쓸리지 않고,

그 고요가 밖의 비바람을 뚫을 힘이었을 것이다. 

태풍이 지나가면 태풍의 눈도 사라지고 바람이 쓸고 간 황량한 대지만 남는다. 

그 대지에 전과는 아주 다른 새로움의 지평이 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인 것이다. 

다음 모임에는 <죽은불>을 읽고 오기로 했습니다!

쉬는 추석 주에는 죽은불 암송을 해서 올리기로 했는데요

다들 추석 잘 쉬고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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