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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동 연극단 | 필동 연극단, 새 식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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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꽃 작성일17-11-15 00:04 조회5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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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언제 날아갈까, 우리에게 다음 공연이 있을까 조마조마하던 필연이 신입 단원을 모집했습니다!!

    

지난 10, 꽃다지 중 제가 내년에 취업을 결정하게 되면서 새 단원을 뽑아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먼저 마치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듯 정성스럽게, 마음을 담아 공지글을 썼습니다!

(이 정성으로 연애편지를 썼다면.. 우리 모두 솔로탈출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우리에게 연극이 무엇이었는지 되묻고,

각자가 필연을 하면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평소에는 닥치는 공연을 해내느라 정신없이 달려오다가 갑자기 생각을 하려하니 다들 멍~했습니다.

 

 

언니 마음이 와닿지가 않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어때요?

다윤이는 진짜 말하는 게 많이 늘었어.”

내 느낌을 이렇게 표현하면 이해가 될까?”

어느새 서로의 성장을 발견하고, 서로의 거짓말도 단박에 알아채는 사이가 된 우리 ^^

저에 대해서 이렇게 깊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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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의미를 정리하는 골치 아픈 시간이 지나고, 내년에는 어떻게 해볼지 기획도 합니다.

우리가 가진 거라곤 자발성 밖에 없다, 다윤이를 항심(恒心) 담당으로 하자, 내년엔 책도 좀 읽자.. 등 여러 아이디어들이 모아지고 모아져서 새 단원에게 보낼 프로포즈가 완성!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연 누가 올까 하는 두근거림, 걱정, 온갖 상상이 시작되었죠.

공지를 올린 다음 날,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혜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벌써 두 분이나 신청하셨어!!!!”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버스 안이라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좋아하는 남자가 제 고백을 받아주면, 이렇게 기쁠까요?

(고백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무엇이 더 기쁠지 궁금하니 조만간 한 번 해봐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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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둥~~

 

이후에도 폭풍 같은(?) 반응은 이어져서 총 4명이 저희의 애탄 텔레파시에 응답을 해주셨습니다.^^

과연 어떤 분들이 오실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너무나 기대되고 감사한 마음이었어요.

어떤 것들을 질문할지 미리 생각했습니다.

일단 우리는 모이면 먹으니까 먹는 걸 좋아하셔야 한다, 우리 공지글에서 어디에 꽂히셨는지 물어보자, 다소 저희 위주인 질문들부터 왜 연극을 하고 싶은지, 내년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와 같은 질문들까지. 어떤 만남이 될지 두근두근 기다려졌습니다.

    

그렇게 신청해주신 네 분과 친구 따라 즉석으로 오신 한 분까지 더해서 총 5명의 지원자를 만났습니다!

일단 무엇보다 저희가 너무 많이 힘을 얻고 힐링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공지글에 담긴 정성을 알아봐주시고, 저희가 연극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 공감해주시고, 함께 지지고 볶고 하는 재미를 믿어주시고 하는 마음들이 정말 큰 응원이 되더라고요.

정말 많이 헤맸고 지금도 헤매고 있는 저희지만 그 시간이 무의미하지 않았다는 걸 더 크게 확인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지원자들 각자가 가지고 계시는 연극에 대한 기대, 공부에 대한 고민들이 저희에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주었습니다.

연극이 어떻게 나를 버리는 일이 되는지?

몸으로 공부한다는 건 무엇인지?

전제를 바꾸는 공부가 어떻게 삶이 될 수 있는지?

함께 배우기 위해선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늘 고민이었던 질문들을 함께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를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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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살아오신 과정도 참 달랐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연기 학원에 잠깐 다니다가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루쉰을 잠깐 읽었고 우연히 서울대에서 곰샘 강의를 듣고 홈페이지 들어왔더니 마침 루쉰 연극단이 올라와있어 바로 신청하신 분, 평범하고 소심한 주부로 살아오다가 내 안에 있는 끼의 부름을 받고 오신 분, 친구들이 떠나 외로워졌고 나를 알고 싶은데 그러면 다른 사람을 알아야할 것 같아서 오신 분, 같이 책도 읽고 연극을 하며 역지사지를 배우고 싶어 오신 분. 이 분들과 함께 또 어떤 케미(화학 작용)이 만들어질지 궁금합니다!

    

 

, 이쯤 되면 필연의 선발 기준이 궁금하시죠?

기준은 따악 하나! 시간을 낼 수 있는가, 입니다!

저희가 연극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당장 무엇이 나오든 나오지 않든 시간을 함께하면서 서로를 알게 되고, 같이 헤매다보면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뭔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원자분들께 그런 점을 미리 경고(?)드렸고 감사하게도 대부분 공감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풍성하고 감사한 면담을 마쳤습니다.

새 단원 모집을 준비하고 홍보하고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저희끼리 주먹구구로 할 때와 이걸 누구에게 설명해야 할 때는 정말 다르더라고요.

제 마음을 돌아보고 정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그걸 누군가와 나누었을 때 더 즐겁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새 단원들과의 활동은 12월 말 오리엔테이션을 기점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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