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를 파헤치자. 너는 누구니? > 동방신기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양력 2018/6/26 화요일
음력 2018/5/13

절기

동방신기

필동 연극단 | 캐릭터를 파헤치자. 너는 누구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논두렁 작성일18-03-07 11:05 조회218회 댓글1건

본문

​안녕하세요^^ 손요한입니다.  

 

 필동연극단이 3월1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습을 했습니다. 다들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또 한번 모이면 줄줄줄 이야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일주일에 한번 만나지만, 매번 만날때는 참 반갑습니다. 이제 금,일요일 두번씩 만나니....참...더 반가울 거로 예상됩니다.. 

 

 오전은 각자가 적어온 인물분석표를 함께 분석하며, 배역 한명 한명 이야기 했습니다.

캐릭터 분석은 대본을 직접 연기하기 전에 꼭 필요한 필수작업이라 느꼈습니다. 처음인지라

서툴고, 작고 미세한 어투를 통해 상상,추측하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배역들이 되었습니다.

 

 저는 마누라 배역을 맡았어요.^^ 작가와 마누라와의 대화를 자세히 관찰해보았을 때 저는 마누라가 의기소침하고, 자신감도 없고, 의존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의논하며 마누라가 무조건 착한것은 아니고, 삶이 궁핍하니 억센느낌, 남편에게 시달려서 불만이 꾹꾹 차있는 감정상태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함께 의논을 하니, 미처 보지 못했던 지점들을 발견할 수 있더라구요. 

 

  이러한 마누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배역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이 닥쳐왔어요. 저는 발랄(?)하고 깐죽되는 연기는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음기가 가득찬 마누라를 연기할 수 있을까? 시작도 전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이 마음을 품고 잘 해보려구요. 제게 없는 에너지를 한번 끌어모아보겠습니다. 

 

 캐릭터 분석을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배역은 역시나 가상의 남편과 아내였습니다. '행복한 가정'에서 작가의 대사와 비중이 아주 높습니다.  연극으로 표현하려다보니 작가 독백이 길어지면 관람객들에게 지루함과 모호함(?) 주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상의 남편과 아내를 등장시켰는데...이를 분석하려니 책 속에서 근거도 별로 없고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은지라 오후 연극을 할때 춤과 노래, 음악으로 캐릭터를 아주 상콤하게 만들었습니다. 동선을 짜고 연기를 했을때, 실제로 연극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은 가상의 남편과 아내일꺼 같습니다.. 환상의 짝꿍. 그치만 달달한 사랑의 연기가 쉬운것만은 아니라서, 일상속에서 둘이 만나면 사랑스런 눈빛과 행동을 연습한다고 하네요. 

 

주인공 작가.. 참 현실감각없고, 무책임하고, 가부장적인 관습에 찌든 사람. 오만하고.. 전형적인 1920년대의 남성같아 보입니다. 다소 밉상이긴  하죠? 환상 가득찬 어리숙한 모습이 현재와 비추어 볼때 여전히 지금도 저런 사람이 있어서 작가 캐릭터가 먼 이야기 처럼 들리진 않았습니다.작가연기자가 연기를 워낙 잘해서. 뻔뻔한 역할 아주 잘 어울립니다. ㅎㅎ디스 

 

 그리고 대망의 장작장수. 장작장수의 등장은 작가에게 현실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극 중에서 잠깐 잠깐 나오지만, 어쩌면 극의 메세지를 가장 잘 전달해주는 매개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관객들이 이 포인트를 잘 잡아야 될 것 같네요. 아니면 왜? 장작장수의 등장과 목소리에 배우들이 놀래는지 이해를 못하면.. 저희가 곤란해집니다. ㅎㅎ후기를 보신분들은 확! 한번에 이해를 하실듯. 

 

 

연기를 했으니. 이제 마음껏 먹자^^ 삼계탕을 먹을지.. 닭갈비를 먹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삼계탕집으로. 해산물 가득찬 음식이 새힘을 주었어요. 입맛을 다시며.. 익어가기만을 기다리는 애타는 표정으로 사진이 찍혔네요.ㅎㅎㅎ 다음 후기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아이폰사진이.. 업로드가 안되서 다른 사진들을 못올렸습니다 ㅠㅠ

 

534a43e8c295eb3273d8bd9aeff79632_1520385
 

 

534a43e8c295eb3273d8bd9aeff79632_1520388
 

댓글목록

김삼봉님의 댓글

김삼봉 작성일

앗 아껴두었던 회식사진이! 역시 연극을 한 다음에는 몸보신이죠! ^^  오전에 생각보다 분석이 길어져서 무척 걱정했지만 계획보다 더 진도가 나가서 다행이었습니다 ㅎㅎ


mail : mvqblo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