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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동 연극단 | [필연] 우리의 한 문장, '환상이 밥 먹여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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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양 작성일18-02-14 09:31 조회46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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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동연극단 형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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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 2기 첫 작품으로 『방황』에 수록된 <행복한 가정>을 하기로 했어요. 소임, 요한, 저 이렇게 3명이 파트를 나누어 대본을 짜왔습니다. 지혜, 다윤이 합쳐서 약간 수정을 해왔구요. 우선 합쳐진 대본을 읽어봤습니다. 주인공 작가의 대사가 정말 많더라구요. 작가의 대사와 생각을 어떻게 연출하는 게 좋을지 고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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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고민

 

 

 

<행복한 가정>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각자 생각해오기로 했습니다. 소임샘은 ‘행복한 가정’ 표상을 몰락시켜라. 다윤이는 행복한 가정 A시는 없다. 지혜샘의 환상은 현실을 비루하게 한다.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통된 한 문장을 도출하기 위해 작품 속 내용을 분석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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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작가의 첫 대사는 이렇습니다. ‘……쓰든 안 쓰든 자기 뜻대로 하는 것이다. 쓰고 싶어 쓴 작품이 쇠와 돌이 부딪혀 내는 불꽃이 아니라 무한한 광원에서 용솟음치는 태양빛 같은 것이라야 바로 예술이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특히 쓰고 싶은 작품을 쓰는 사람이라면 그는 글을 단숨에 쭉 쓰고 소재 또한 무한하여 고갈될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작가는 ‘작가’에 대한 이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현실과 동떨어지고 겉멋 든 인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글 좀 안다고 잘난 체하죠.  

 하지만 본인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생계를 위해 별로 관심 없는 소재를 가지고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전혀 모르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내려고 하니 소재는 점점 고갈되고 쓸 수가 없습니다. 마누라, 아이, 배추, 장작은 그를 자꾸 현실로 끌어내리구요. 그는 글은 좀 알지만 생계에선 무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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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떠들다보니 3시간이 후딱~

 

 

 

저희가 정한 한 문장은 ‘환상이 밥 먹여주냐’입니다. 좀 도발적인가요. ㅎㅎ 작가의 이상과 초라한 현실 상황을 대비시켜서 코믹하게 꾸며보려고 합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작가, 마누라, 아이, 장작 장수, 배추 장수입니다. 다들 마음속에 하고 싶은 배역을 품어 오기로 해서 배역 이야기를 했는데요. 요한샘이 마누라를 하고 싶다고 하셨죠. 그리고 아이 역할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어요. 그럼 1인 2역을 하면 어떨까요? 엄마와 딸이 정말 닮았다는 리얼한 설정이 웃음 포인트가 되려나요.^^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 보니 3시간이 후딱 갔습니다. 대본 작업이 끝나고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면 또 어떤 현장이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댓글목록

김삼봉님의 댓글

김삼봉 작성일

나영쌤이 준비해주신 뻥튀기와 오렌지~ 크 맛있었어요 ㅎㅎ 토론이 이어지면서 정말 게눈감추듯이 사라져버렸지만 말이죠
영화에 보면 작가들이 담배를 뻑뻑 피워대던데, 저희는 강냉이를 입으로 마구 털어넣다가 목이 멕혀오면 오렌지하나를 타악 넣는...
절묘한 조합이었습니다.
하나의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 다섯명이 머리와 몸을 모두 모으는 시간. 쉽지 않았지만 뭔가 쾌감이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그 문장을 나침반 삼아서 달려갈 2월과 3월!!
앗 그전에 대본을 완성시키고 설날이라는 위험천만한 명절에서도 살아남아야겠군요 ^^
나영쌤이 궁금해하는 앞으로의 필연2기 연습현장, 저도 궁금해집니다 !

논두렁님의 댓글

논두렁 작성일

역시 공부할땐 먹거리가 풍성해야지. 머리가 더 잘굴러가는듯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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