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울결과 간화상염 > 호모큐라스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양력 2017/12/13 수요일
음력 2017/10/26

절기

호모큐라스

화병,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 간기울결과 간화상염

페이지 정보

작성자 能今 작성일17-10-20 09:35 조회122회 댓글0건

본문

화병의 생리적 메커니즘 - 도담 강의


간기울결간화상염

박윤미 정리

 

 


울결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이어서 화병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주는 한의학 입장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좀 드렸어요.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하하하) 그래서 이번 주는 처음에 간기울결과 간화상염부터 볼게요.
  ‘기울’ 생각나시죠? 기울은 기가 울체됐다. 기가 울체됐다는 것은 감정이 울체됐다는 거죠. 그리고 기울은 간기울결이기도 하죠. 기가 어디로 간다고 했죠? 간으로 가서 울체가 되니까 기울이라는 말 자체는 간기울결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기울은 간경에 울체되기 쉽다. 간경에 울체된 기울을 한의학에서는 흔히 간기가 울체되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간경이 울체 되었다. 혹은 그냥 ‘간기가 울체되어’ 라고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것을 ‘간기울결(肝氣鬱結)’ 이렇게 얘기해요. 또는 ‘간울기체(肝鬱氣滯)’, ‘간기불통(肝氣不通)’ 다 같은 말입니다. 그래서 유명한 말이고요, 보통 한의학적 진단학을 병증이라고 하는데 장부병증에서 가장 처음 나오는 것이고 그리고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상태가 간기울결증이 울증에서 화증으로 넘어가는 초기 단계이다. 일단 뭔가 증상이 들어나면 대개는 화증이에요.

 

 

fdec11d7892cb0d44c30772d0936d9fa_1508458 

흉협은 꼭 옆구리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주 증상 중의 하나는 가슴과 옆구리가 편안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곳을 흉협(胸脇)이라 하는데 가슴 전면과 늑골라인, 즉 명치부터 양쪽 갈비뼈 끝까지의 복부를 따라 여기가 어디냐면 여기에요. 여기를 흉협이라고 해요. 그다음 가슴까지. 흉협이 꼭 옆구리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흉협이 답답하고, 누르면 저항감과 통증이 있는 것을 흉협고만(胸脇苦滿) 이렇게 얘기 합니다. 또는 흉협창만(胸脇脹滿)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조금 더 팽팽하게 부어 있다. 이런 느낌인 거죠. 옆구리가 아픈 것은 족궐음간경이 이곳을 지나기 때문이다. 족궐음간경은 엄지발가락에서 시작을 하죠? 엄지발가락 안쪽부터 시작을 해서 쭉 올라가서 다리에 내측을 향해서 올라가고 여기 생식기를 돌아서 또 분지가 이렇게 나오죠. 하나는 소복에서 그 배꼽위로 올라가는 라인이 하나 있고, 그다음에 메인라인은 이쪽 옆구리 쪽으로 죽 타고 올라가죠. 그리고 이제 유두를 지나서 가기도 하고 이렇게 만나기도 합니다. 인후에서. 만나서 눈까지 이르는 그 정도가 족궐음간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이 간경이 울체됐다, 간기가 울체됐다는 것은 여기 라인이 막혀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를 올라오면서 뭔가 뚫고 가야 되는 게 있는데 제일 많이 걸리는 게 횡격막이에요. 여기 흉과 곡을 나누는 막이 있어요. 분리되어 있죠. 그래서 여기를 뚫는다. 간기가 약하면 확 치고 나가지 못하겠죠. 그래서 여기가 뭉쳐서 아픈 거예요. 그래서 이 라인이 아프다. 간경에 기가 울체되었으니 간경으로 지나는 기혈의 순환이 순조로울 리가 없다.

 

 

fdec11d7892cb0d44c30772d0936d9fa_1508458
 

족궐음간경맥 

 


 흉협고만 외에도 간기울결의 증상 중에 간경의 라인을 따라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우선 간경이 지나는 곳을 살펴보자. 간경은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해서 다리의 안쪽을 경유해서 생식기를 돌아서 아랫배를 거친 뒤 옆구리에 이르고 횡격막을 지나 가슴과 목을 따라 올라가 눈에 이른다. 그다음에 이제 간기울결 증상 중에 아랫배가 당기면서 아프고 월경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것은 간경이 아랫배와 생식기를 지나기 때문이다. 이해되시죠. 또한 월경 전에 유방이 팽창하면서 아픈 것도 간기울결 증상 중 하나다. 이것도 유방을 지나는 간경의 라인과 관련이 있다. 목으로 올라가는 길에 울체가 생기면 목에 무언가 걸린 듯 한 느낌이 있다. 이것을 매핵기(梅核氣)라고 한다. 매실에 ‘매(梅)’자 하고 씨 ‘핵(核)’자죠. 그래서 매실의 씨가 목에 걸린 것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것도 역시 간경이 목을 이렇게 올라오니까 그렇죠.

 

 


 간기울결 증상 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쉽게 화를 낸다는 것이다. 쉽게 화를 내는 것은 간의 소설작용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으로, 억울한 감정과 연관이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기울에서 발생하는 화기가 심장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기울 그러면 뭉친 것은 뭔가 열이 난다고 했잖아요. 거기서 이제 심장으로 이렇게 화기가 여기 가슴을 지나니까 심장에 문제가 생기겠죠. 또 역학적으로는 ‘목생화(木生火) 한다’ 이렇게 이야기해요. 간은 목이고 심장은 화니까. 이게 이렇게 이행된다. 그래서 심장에 영향을 줘서 막 두근거리고 심하면 잠이 잘 안 온다. 이렇게 되기도 하죠. 그래서 하나의 병이 오래되면 다 영향을 미칩니다. 오장육부에. 그래서 이제 병이 오래 진행되신 분들은 간심비폐신에 다 있어요. 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는. 골고루 이렇게 다 갖고 있는 그런 경우는 고치기가 쉽지가 않겠죠. 그런 경우가 한의사들도 굉장히 어려울 거예요. 그런 경우 제일 좋은 것은 뭐냐면 제일 급한 것부터 치료하는 거예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그게 가능해요. 엑스제라고 해서 과립 있잖아요, 과립을 며칠씩 줘요. 하루 이틀씩. 가장 주 증상에 주고 그게 나으면 또 다른 증상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걸 또 주고 치료하고. 그런데 다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본 책들 중에서는 일본 사람들은 안 나아도 와요. 이걸 먹었어, 안 낳아. 또 안 낫는다 그래도 와요. 그러면 약을 바꿔. 그럼 또 안 낫는데 그럼 또 약을 바꿔. 그러면 의사의 실력이 늘죠. 결국 나아요. 하다보면 낫겠죠. 제일 맞는 게 있으니까.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한 재 져먹고 안 나으면 어때요? 딴 데 가죠. 의사의 실력이 안 늘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한의사들은 어떻게 보면 한 재에 그걸 다 해결해야 돼요. 쇼부를 봐야 돼. 그러니까 뭔가 시행착오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하려면 이미 대출금을(개원할 때) 갚을 여력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어디 다른 곳에 가서 돈 주고 단방에 나을 수 있는 것을 배우는 거죠. 이게 안 되니까 나중에 무슨 유혹을 받느냐면 스테로이드를 놓고 싶은 유혹이 막 나오는 거죠. 일단 놓으면 안 아프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문제들이 좀 있어요. 일본의 시스템은 한의사 면허가 없는 거 아시죠? 일본은 한의사제도가 없어요. 침구사는 있는데. 약을 쓰고 하는 한의사들은 다 서양의사들이에요. 내과. 메이지 유신 때 한의사를 아주 폐지해버려서 그 후에는 서양의사들이 배워서 하는데 그러니까 뭐 엄밀한 측면에서는 좀 떨어질 수 있는데 거기서 또 오래 하신 분들은 굉장히 고수가 많습니다. 뭐 어째든 이런 식으로 뭔가 시행착오를 거쳐서 하는 게 제일 좋죠.

 

 

자, 어째든 울체가 심해질수록 더 강렬하게 두근거린다. 한숨을 자주 쉬는 것도 간기울결의 특징이다. 이걸 선태식이라고 하는데 한숨은 일시적으로 천기를 강하게 빨아들여 상초의 기울을 조금이나마 풀어보려는 행동이다. 여기에 뭉쳤으니까 빨리 ‘하’ 하고 내보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흩어져요? 안 흩어지죠. 일시적으로 조금 그렇게 될 수는 있어도. 의심이 많고 잘 우는 행동도 간기울결의 특징이다. 기울로 인해 심열이 뜨면 강박적 분별식이 강해져 의심이 많아진다. 의심도 특징입니다. ‘다의욕곡(多疑欲哭)’이라고 해요. 의심이 많고 울고 싶어 한다. 그래서 가슴에 기울이 생기면 폐기의 흐름도 막힌다. 폐기가 약해지면 슬픔이 지나쳐 눈물이 많아진다. 그래서 이쪽 상초 쪽에 막혀 있는 것들은 심장과 폐에도 영향을 줍니다.

 

 

 

간화상염
 화증이 진행되면 병증도 더 심해진다. 점점 더 갈수록. 간기울결 증상보다 더 화 기운이 치성한 병변이 발생하는데 이를 간화상염(肝火上炎)이라 한다. 그래서 본격적인 화병의 증상들이 간화상염에서 들어납니다. 일단 두통이 심해요. 심해서 터질 듯이 아프고 어지럼증과 그래서 이것을 두교통(頭絞痛)이라고 이야기해요. 이 ‘교’ 자가 ‘교살할 교(絞)’자에요. 목을 매달았을 때 어떤 그 터질 듯 한 아픔, 이런 거. 물론 두통이 안 오는 경우도 있고요. 어지럼증과 이명도 생긴다. 두통은 맑지 않은 화기운이 머리 쪽에 몰렸기 때문이다. 머리는 본래 청명한 양기운이 모이는 곳이다. 몸에서 화기운은 항상 물과 함께 다녀야 한다. 물을 떠난 화기운을 상화(相火)라고 하는데 상화가 머리로 뜨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동반된다. 그러니까 머리에는 양기운이 모이는데 맑은 것만 모여야 되거든요. 그래서 몸 안에서 맑은 화기운은 물과 함께 섞여 있는 화기라고 했잖아요. 물과 항상 다녀야지 맑은 거예요. 물이 없이 화만 뜨는 것은 탁한 겁니다. 그 탁한 화기운을 상화라고 하고. 이명은 신장과 관련이 있다. 간과 신은 같은 하초(아랫부분), 이것은 해부학적이 아니라 기운의 배치에요. 그래서 간과 신은 하초에 배치가 되고 그리고 중초에는 비, 상초에는 심폐 이렇게 됩니다. 참고로 알아 두세요. 이것은 해부학적인 위치가 아니라 기운의 배치로 보았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그래서 신장과 간은 같은 원류로 보고 서로에게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간이 안 좋으면 신장도 아프고, 신장이 문제가 생기면 간도 문제가 생기고 동시에 일어난다. 따라서 간의 문제는 신장의 문제로 이행된다. 간화상염으로 인해 생긴 열이 신장의 진액을 마르게 하면 이명이 생긴다. 그러니까 간화상염은 이미 열이 뜬 거예요. 열이 떴으니까 옆에 있는 신장한테도 열을 주겠죠. 신장은 물을 간직하고 있어야 하는데 물이 말라. 그러면 물이 여기까지 귀에 차올라야지 잘 들리는데 다 차오르지 않고 마르니까 그만큼 이명이 들린다, 이말 입니다. 이명은 신장의 진액이 귀까지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병증이다.

 

fdec11d7892cb0d44c30772d0936d9fa_1508459 

이명은 신장의 진액이 귀까지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병증이다.  

 

 


또한 눈에 충혈이 생기고 이건 간과 눈이 연결이 되어 있잖아요. 바로 충혈이 생기고 붓고 아프다. 눈은 간의 기운이 올라오는 구멍이다. 간에 열이 생기면 눈에도 열이 난다. 가슴이 답답하고 쉽게 화가 나는 것은 간기울결 증상과 같다. 그러나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는 거죠. 막 손대면 아파서 만지지 못하게 하고. 혼자 가만히 있어도 안정이 안 되며 잠을 잘 못 이루고 꿈이 많다. 그러니까 간기울결은 뭔가 누가 건드리지 않으면 화가 나거나 그렇지 않아요. 가만히 쉬고 있으면 되는데 간화상염은 달라요. 혼자 있어도 불안하고 누가 잡으러 올 것 같고 화가 나기도 하고 답답해서 미칠 것 같고 이게 간화상염이에요. 이는 간열이 심장을 뜨겁게 만들어 이미 심장이 다스리는 정신의 영역에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정신활동은 심장이 다스린다고 했죠. 처음 말씀드리나요? 정신활동은 전부 다 심장의 영역이에요. 뇌는 뭐냐면 뇌는 신이라는 것은 정기신에서 정신활동, 마음이고요, 이 곡(谷)이라는 것은 골짜기잖아요. 이 뇌를 곡신(谷腎)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신장이 머무는 골짜기. 이 말 어디서 들어보셨을 거예요. 곡신? 곡신불사(谷神不死) 아세요? 대개 유명한 말인데 도덕경에 나오죠. ‘골짜기의 신은 죽지 않는다.’ 이게 뭐냐면 산이란 뭐예요. 골짜기란 산 사이에 있는 거죠. 산은 양기운이에요. 골짜기는 음에 대표죠. 이것은 오행적으로는 북방의 수, 북쪽, 겨울 이런 거란 말이에요. 여기는 어떻겠어요? 아주 음적이고 고요하고 아주 침잠하고 이런 상태겠죠. 그러면 이제 이 신이라는 것은 몸에서 뭐하고 연결이 되냐면 정하고 연결이 되거든요. 정은 뭐냐면 우리 몸의 Body에요. Body, 마음, 정신 이렇게 되거든요. 정신이니까 양이죠, Body는 음이죠. 그런데 이 양은 어디에 담겨져 있어야 되요? 이 음에 담겨져 있어야 되죠. 항상 무엇인가 태초의 신화는 그릇, 자궁 이것이 모든 민족에 탄생설화, 뭐 우주의 시원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항상 음, 모태 이런 걸로 가는 거예요. 그래서 영웅신화, 남자가 나오는 건 그다음이에요. 항상 모태신화가 먼저에요. 여성신이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 영웅이 탄생할 때는 항상 엄마를 죽여요. 엄마는 그것으로부터 나와야 하는 하나의 의례이거든요. 그래서 여성이라는 엄마를 죽이고 영웅이 탄생한다. 이게 항상 코스에요.

 

fdec11d7892cb0d44c30772d0936d9fa_1508459
눈은 간의 기운이 올라오는 구멍이다. 

 


탄생의 원류는 뭐냐면 곡이에요. 곡. 그런데 우리의 뇌는요, 골짜기죠. 주름 져 있잖아요. 이게 어디까지 연결 되어 있냐면 보통은 이게 중추까지 연결이 되어 있어요. 실제로도. 등뼈 가운데 있는 왜 우리가 감자탕 먹을 때 중간에 있는 거. 그런데 한의학에서는 여기까지 아닌 신장까지 내려와 있다고 해요. 그래서 신장의 물이 여기에 올라와 있다. 그래서 이거는 하나의 정 덩어리이자 음 덩어리. Body라고 본 거예요. 여기에 신이 저장되어 있어. 저장되어 있다가 쓸 때는 심장이 꺼내 써요. 그래서 뇌는 이 마음의 채(採). 마음이 채가 되는 것이고 곡신이라는 뇌는 머리죠 머리. 그다음에 심장은 마음의 용(用)이 되는 거죠. 채용(採用) 이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원래는 ‘마음이 뇌에 있다.’ 라는 설이 도교에서 대개 중요한 개념인데 굉장히 오래전에 그러니까 황제내경파가 시작되면서 심장으로 마음이 좀 옮겨 왔어요. 물론 뇌도 있지만. 그 전에는 마음이 어디 있다고 봤냐면 뇌에 있다고 봤어요. 이건 서양에서 19세기에 발견한 거죠. 그러니까 신경과학이 발달하면서 마음이 뇌에 있다고 본 거고 그 전에는 마음이 여기 오장육부에 있다고 봤어요. 서양에서도. 조금 유치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어째든 신장이 뇌와 함께 그래서 뇌는 오장육부에 신장에 속해요. 그리고 심장은 그것을 꺼내 쓰는 거고.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정신적인 문제가 있고요, 신장에 문제가 생겨도 정신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한의학에서는 그렇습니다. (계속)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mail : mvqblo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