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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요 함백산장 | <산장 늬우스> 한파가 몰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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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수리 작성일17-12-12 19:11 조회3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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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정말 쌀쌀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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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안에서 보니 며칠 전에 눈이 와서
세상이 온통 하얗더라구요.

함백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있는데 갑자기
강원도 지역에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다며
22:00 이후에는 나가지 말라고 
재난문자가 왔어요.

이게 강원도의 겨울이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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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함백세미나 팀은 모여서
이모가 가져온 강냉이를 먹으며 근황 토크로 입을 풀고
세미나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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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오장육부' 파트를 읽고 함께 이야기했어요.

"모려와 결단 사이, 결단과 실천 사이에 단절이 있다는 것은 간담에 질병이 생겼거나 앞으로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생각은 많은데 결단을 잘 못 내린다면 모려와 결단 사이에 단절이 생긴 것이고, 결단을 내리고도 행동으로 옳기지못하면 결단과 실천 사이가 단절된 것이다. 문제는 두려움이다. 특히 담이 약하면 두려움을 잘 느낀다."
-『양생과 치유의 인문의학, 동의보감』, 안도균, 작은길, 163쪽-
간담이 안 좋으면 선택을 하고 실천을 하는 데 문제가 생기고
반대로 선택과 설천을 못하면 간담이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고
정말 일상, 마음, 몸이 따로 떨어질 수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오장육부를 통해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이모가 재미있는 학창시절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하루는 동생이 친구 여럿이랑 싸워서 코피를 흘리고 집에 들어왔데요.
그래서 다음날 전투복인 체육복을 딱 빼입고 동생반 교실로 들어갔답니다.
그리고는
앞문과 뒷문을 딱 걸어 잠그고
앞에 가서 소리쳤데요.

"어저께 내 동생 때린 놈들 다 나와!"

애들이 멍하니 쭈뼛쭈뼛대면서 안나오자
이번에는 교탁에 올라가

"야 너네 안나오지.
딱 셋 센다.
안나오면 진짜 죽는다.
하나...둘....셋!"

그제서야 어슬렁어슬렁 세 명이 나오고
그 자리에서 바로 동생이 맞은 만큼 혼내줬데요.

그러자 다음날
이번에는 고2였던 이모 교실에
고3인 남자 선배가 모자를 삐딱하게 쓰고
껄렁껄렁하게 들어오는데... 
자 이 뒷이야기는 
나중에 함백산장에서 
옥현이모한테 직접 들어보세요~~ ㅎㅎ

뒷이야기도 배꼽 잡을 만큼 웃기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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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밌는 이야기와 동의보감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이제는 자리를 옮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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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아이들과​ 
저번 주에 못다한 '관포지교'에 관한 낭송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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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장 아이들과는
천자문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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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을 끝내고
이제 청소도 알아서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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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햇볕은 쨍쨍하니 따듯한데
영하 13도에 걸맞게 바람이 아주 매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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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토끼전의 마지막 부분을 함께 낭송했어요.

배가 갈릴 위기에 놓인 토끼의 말빨이 얼마나 좋던지 
저희가 혀를 내둘렀어요.
정말 그렇게 말하면 안 속아 넘어갈 수가 없겠더라구요.

근데 재밌는 건
말빨로 속여서 토끼가 육지로 나와서
자기를 죽이려고 한 너희들이 괘씸하지만
약을 주겠다며 자기 똥을 주는데
그게 정말로 효과가 있어서 용왕님이 나았다는 장면이었어요.

거기다 토끼는 구사일생으로 용궁을 탈출하고 나서는
덫에 걸리고, 독수리한테 당하고, 포수의 총에 귀가 날라가면서
인생무상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어 신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신선이 ​애초에 ​토끼 똥이 약이 될 꺼라고 
얘기를 했으면 별주부나 토끼도 고생을 안 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 결말을 보고 나서
신선이 토끼가 득도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렸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이렇게 이번 주도 함백에서 알찬 1박 2일을 보냈답니다~^^


다음주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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