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 늬우스> 현장에서 딱 걸린 유겸이 > 이타카프로젝트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양력 2018/8/19 일요일
음력 2018/7/9

절기

이타카프로젝트

놀러와요 함백산장 | <산장 늬우스> 현장에서 딱 걸린 유겸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수리 작성일18-01-17 16:00 조회582회 댓글1건

본문

 

안녕하세요~

저번 주에 엄청난 한파가 몰려왔다 가니
이번주는 상대적으로 날이 많이 따듯해진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한파가 가니 이제는 
미세먼지가 몰려오고
정말 숨 쉴 틈이 없네요.

그래도 미세먼지 덕에 아침에 대중교통이 공짜라
교통비를 아낄 수 있었답니다 ㅎㅎ

04c4d2dc0518d9a0e3e01448da7cec36_1516168

이번 주는 오랜만에 윤진샘까지 오셔서
완전체가 되어 함백세미나를 할 수 있었어요.

역시 윤진샘이 오시니 더 풍부한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ㅎㅎ

04c4d2dc0518d9a0e3e01448da7cec36_1516168

이번 주는 저번 주 동의보감에 이어
『사람은 왜 아플까』를 통해 몸에 대한 공부를 하기로 했어요.

책의 서문에서는
독일의 철학자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는 건강은 자기 망각이라는 놀라움에 속한다고 말합니다. 반면 아픔은 그 자기 망각이 깨지는 때입니다. 아픔이 찾아와야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만나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 건강이 갖는 아이러니, 아픔이 갖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정작 건강할 때는 잊고 사는 '나'라는 존재를 내게 돌려주는 것은 아픔이기 때문입니다. 건강은 어떤 면에서 나를 잃어버린 아픈 상태이고, 아픔은 나를 되찾는 건강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신근영, 『사람은 왜 아플까』, 낮은산, 9쪽

"아픔이 찾아와야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만나게 되는 겁니다"라는 말처럼
아픔이 있어야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발이 아파보니 걷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고,
배가 아파보니 평소에 그냥 아무렇게나 먹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는 것처럼
아파야 내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하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프면서 느끼는 게 건강하기만 한 게 좋은 것만은 아니고
아픈 게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게 되었어요.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오랜만에 유겸이가 왔어요.

04c4d2dc0518d9a0e3e01448da7cec36_1516168
04c4d2dc0518d9a0e3e01448da7cec36_1516168

오랜만에 보니 또 훌쩍 큰 것 같지 않나요? ㅎㅎ

 


04c4d2dc0518d9a0e3e01448da7cec36_1516168

진미식당 아주머니가 주신 카레로 함께 저녁을 먹고

04c4d2dc0518d9a0e3e01448da7cec36_1516168

윤진샘이 선물로 가져다 주신 딸기도 함께 먹고~

04c4d2dc0518d9a0e3e01448da7cec36_1516168

다 같이 자습에 들어갔어요.
한 살을 더 먹어서 그런지 유겸이도 
의젓하게 혼자서도 공부를 잘 하더라구요.

학습지 숙제를 다 끝내놓고 
오랜만에 저와 함께하던 한자 공부 시험을 보기로 했어요.
다섯 번 통과하면 가비애 쿠폰을 주기로 했더니 
엄청 열심히 하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제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어디선가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 봤더니...

04c4d2dc0518d9a0e3e01448da7cec36_1516168

컨닝을 하는 현장이 발각되었답니다 ㅎㅎ

사진을 찍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유겸이에게 가서 물으니

04c4d2dc0518d9a0e3e01448da7cec36_1516170

별일 없었다며 대답을 거부하더군요 ㅎㅎ

04c4d2dc0518d9a0e3e01448da7cec36_1516170

그런 우여곡절 끝에 합견선인 절반을 넘어서 
이번 주도 무사히 통과했답니다 ㅎㅎ



04c4d2dc0518d9a0e3e01448da7cec36_1516170

다음날은 저번 주에 이어서 『낭송 아함경』을 함께 낭송했어요.

아함경의 구조는 거의 다 비슷했어요.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로 시작해서
부처님과 제자들의 대화가 있고
마지막에는 항상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로 끝나더라구요.

저희는 낭송을 하다가 
'왜 우리는 이 비구들처럼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할 수 없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때 예전에 학술제 때 들었던 이연학 신부님의 말씀이 기억났어요.

사람들이 왜 알아듣지를 못하나를
고민하고 관찰해 봤더니
알아듣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
"알아듣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못알아듣는 것이다."
라고 하셨어요.​

그 말이 떠오르고 나서 되돌아보니

아 부처님 말씀은 어렵구나~
하고 그냥 낭송할 뿐 
하나라도 알아듣고 조금이라도 바꾸려고 하는 의지가 없었던 건 아닌가 싶었답니다.

공부할때마다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누누이 배우는데도
그 태도 하나 바꾸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ㅜㅜ

04c4d2dc0518d9a0e3e01448da7cec36_1516170

이번 주도 이렇게 알찬 1박 2일을 보내고 
서울로 가기 위해 예미역에 도착했더니
이곳도 어김없이 미세먼지 때문에 뿌였네요 ㅎㅎ

다들 미세먼지 조심하세요~~

저는 다음주에 신혼여행을 가게 되어서
당분간 또 빠질것 같아요.

여행 무사히 잘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석영님의 댓글

석영 작성일

ㅋㅋ 유겸이를 혼내는 윤미샘 표정이 생생해서 재밌다 생각하면서 내려왔는데.. 별 일 없었다는 유겸이 대답이랑 표정이 더 웃기네요 ㅋㅋㅋ


mail : mvqblo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