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 늬우스> 이사 잘 끝냈습니다~ > 이타카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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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카로 가는 길

놀러와요 함백산장 | <산장 늬우스> 이사 잘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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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能今 작성일18-02-28 14:02 조회46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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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ㅋ


그동안 딸래미 졸업식에 이사준비에 좀 바쁜 시간들을 보내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제야 좀 몸과 마음에 안정을 찾은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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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사 한 다음 날 아침~
이렇게 소복히 눈이 내려 저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저희집 창문에서 찍은 사진인데 뷰가 상당히 좋죠~


월요일
함백산장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갑니다.
성준이와 옥현언니, 윤진쌤과 함께 세미나를 하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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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을 나와 길을 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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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함백의 비버리힐즈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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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도로로 나와 주욱 걸어가면 산장에 도착합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길이 좀 한산하지만
이제 봄이 되면 알록달록
참 기대되는 길목들입니다~

참, 그리고 옥현언니 말에 의하면 저희 집 뒷쪽에
냉이가 밭을 이루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하네요~
ㅎㅎ 봄 되면 나물하러 가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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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서 조금 기다리니 성준이가 도착했습니다.
같이 다니다가 이렇게 성준이 맞이하니 기분이 새롭네요~


성준이와 같이 점심을 먹고 있으니
윤진쌤이 두 손 가득 휴지를 사가지고 오셨답니다.

저희집 이사 선물로 말이죠~ ㅎㅎ

옥현언니는 일요일에 쌀 10키로와 흑미와 찹쌀을 이사 선물로 주셨어요.
그런데 그 의미가 굉장히 신선했어요.
쌀을 선물하는 의미는 수호신을 선물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놀랍죠~

그리고 성준이는 거품처럼 일어나라고 세제를 선물해 줬답니다.

감이당에서는 이 대책없는 중년거지를 위해 청년펀드에서 지원금을 주셨고요.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새로운 기운으로 잘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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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도민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윤진쌤의 인사말과 함께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세미나 시간에는 창희언니의 책 "아파서 살았다"를 
같이 읽고 나눴습니다.

류머티즘과 함께한 40년의 이야기인데 자꾸 웃음이 나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책에 나와 있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창희언니의 가족들, 특히 큰올케언니가 대단하다는 이야기와
아프면서도 이렇게 유머러스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귀신에 빠지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이야기에 요즘 떠들썩한 미투까지
이야기가 흘러갔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참 많은 문제들에 부딪힌다. 그 중에서도 오래도록 따라 다니는 문제들이
있다. 그런 문제는 우리를 끈질기게 붙들고 늘어져 주기는 하지만, 너무 골치가 아프기
때문에 어떻게든 피하려 하거나 못 본 척  그냥 뭉개거나 하며 산다. 그걸 정면으로 맞
닥뜨려 갈 데까지 가 봐야, '이 길이 아닌가 벼' 하면서 방향을 바꾸거나, 아예 마음을
비우거나 할 텐데, 거기까지 밀어붙이는 게 여간 히든 일이 아니다. 그러니 고생은 고생
대로 하면서도 배우는 바 없는 손해 보는 장사를 늘 되풀이하며 살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
지도 못할 난감하고 절실한 문제를 내 삶의 축으로 삼는 것이 나에게 좋은 일이라는 걸
미처 알아차리기 전에, 어떻게 하든 그걸 떼어 버리지 못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12쪽 ("아파서 살았다" 오창희 지음/ 북드라망)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 모두 공감했습니다.
정면승부보다는 회피하고 도망치기 일쑤였던 제 모습들이 스쳐지나 갑니다.



조용조용 말없이 걷는 환자들이 드문드문 보일 뿐, 정형외과와는 그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다. 조
용하고 내성적인 사람들이 내과 질환을 많이 앓고, 좀 시끄럽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의 사람
들이 사고로 다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극단적인 경우 사지는 없어도 
사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오장육부에 병이 들면 생명 자체가 위험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59쪽 ("아파서 살았다" 오창희 지음/ 북드라망)
내과 환자와 정형외과 환자을 관찰한 내용도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창희언니가 격었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다보니
어느 새 세미나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윤진쌤은 서둘러 버스를 타러 가셨고
성준이와 옥현언니는 산책도 할겸 차 한 잔도 할겸
저희 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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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큰 찻길이 아니라 옆 길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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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니 땅이 질척질척~
신발에 묻은 흙을 제거하는 방법을 옥현언니가 가르쳐 줍니다.
먼저 마른 풀에 신발을 비비고
그다음 배수로에 남아있는 흙을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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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이날은 자율학습과 다음 세미나는 어떤 것을 읽을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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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같이 주역을 외웠습니다.

이제 2주에 한 번씩 시험도 봅니다.

 

이렇게 저녁시간이 흘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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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낭송시간.

 

이번 낭송시간에는 태조실록을 읽었습니다.

 

이야기처럼 술술 써져 낭송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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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한 권 밖에 없어서 돌아가며 읽다보니

​서로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이번 주 함백산장에서의 1박 2일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매번 여행오듯 함백산장에서 1박 2일을 보냈는데

이제는 한 동네에서 생활하니 낯익은 듯 낯설고 낯선 듯 낯익은 시간이었습니다.

 

뭐가 좋은 지는 모르지만 자꾸 싱글벙글 하게 됩니다~

 

​그럼 다음 주에 또 뵈용~~

 

댓글목록

은민쏭♪님의 댓글

은민쏭♪ 작성일

이사 축하드려용~^^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하시고, 집정리되면 초대해주세요.ㅎㅎ


mail : mvqblo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