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 늬우스> 국어교과서에서 발견한 반가운 얼굴! > 이타카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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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요 함백산장 | <산장 늬우스> 국어교과서에서 발견한 반가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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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수리 작성일18-03-21 23:15 조회2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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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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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것 같더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서 다시 쌀쌀해졌어요.

3월의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어서 
옷을 잘 껴입고 다녀야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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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번 주에 이어서 삼국사기 세미나를 했답니다.

윤진 샘은 갑자기 일이 생겨서 참여하지 못하셔서
저희 셋이서 하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드디어 삼국시대의 하이라이트
삼국통일 과정의 이야기였어요.

이번 읽었던 부분에서 재밌었던 장면이 2개가 있었답니다.

첫 번째 장면

문무왕 4년(664) 봄 정월에 김유신이 나이 들어 물러날 것을 청했으나, 왕이 허락하지 않고 
안석과 지팡이를 내려주었다.

-삼국사기, 김부식 지음, 이강래 옮김, 한길사, 169쪽
이때 김유신의 나이 70세.
이제 그만 하고 은퇴하려 하지만 문무왕은 그를 은퇴하게 냅두지 않습니다.
힘들다고 하니 안석이라는 의자와 함께 지팡이를 주며 계속 일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김유신은 79세로 생을 마감할 때 까지 제대로 된 은퇴를 하지 못하고 
전장에 나가거나 그렇지 못할 때는 왕의 옆에서 보좌했다고 합니다.
정말 너무 유능해도 문제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두 번째 장면

진평왕 53년 (632) 가을 7월에 사신을 당에 보내 미녀 두 사람을 바쳤는데
위징(당나라의 신하)이 이를 받는 것을 옳지 않다고 하였다. 황제가 혼연히 말하기를
"저 임읍에서 바친 앵무새도 오히려 추위의 고통을 말하면서 제 나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거늘,
하물며 이 두 여인은 멀리 친척과 이별하였음에랴!" 하고 사신에 딸려 돌려보냈다.

-삼국사기, 김부식 지음, 이강래 옮김, 한길사, 137쪽
이장면이 눈에 띄었던 것은 요즘 '미투'가 생각나서였어요.
조금만 권력이 생기면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반면
당나라 황제는 최고의 자리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의 성욕보다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게 참 멋있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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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가 끝난 후 위스타트를 갔는데

 

 

수업을 끝마치고 내려오는 길에는 
어느새 비가 우박인지 눈인지 알 수 없는 형태로 내렸어요.

그러면서 바람도 얼마나 불던지
봄이 온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또 들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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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윤미누나네 식구들과 다 같이 밥을 먹고 나서 
함백 아이들과의 낭송 시간을 가졌답니다.

오늘은 원래 멤버였던 
유겸이와 주호, 석민이 셋이서 함께 했어요.

윤미누나와 아이들이 천자문 낭송을 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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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명진이와 지수는 
'경기도 옛이야기'를 함께 낭송했어요.

명진이는 어릴 때부터 옛이야기를 좋아했다며
함께 낭송한 이야기들과 비슷한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었어요.

그러다 다음에 함께 읽을 책을 고르기 위해
명진이의 국어 교과서를 보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반가운 얼굴이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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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연구실이 사랑하는 그 사람
루쉰!!

루쉰을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볼줄은 상상도 못 하다가
마주하게 되니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옆에있던 지수도
자기도 도서관 위인전을 보다가 '루쉰'을 봤었다며 이야기해주었어요.

연구실 사람들만 루쉰을 아는 줄 알았는데 그게 또 아닌가 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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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낭송이 끝나고 나서는 다 함께 자습시간을 가졌어요.

다음 주에 곰샘과 창희샘이 오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누나와 이모가 부쩍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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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습시간이 끝나고 나서는 
날씨가 추워서 윤미 누나 남편이 차를 가지고 가족들을 데리러 왔어요.

윤미누나 가족이 함백을 내려오고 나서
산장이 북적북적거려 이전보다 훨씬 생기가 도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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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태조실록』과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를 함께 낭송했어요.

『태조실록』​에서는 태조 이성계와 정도전의 만남이 인상 깊더라구요.
특히 정도전의 시를 읽고서는 셋이서 같이 
"캬~ 시 좋다~"하며 감탄했답니다.

1383년(고려 우왕 9년, 명태조 주원장 재위 16년), 

정도전은 나이 42세였고, 함경도 함주의 군막 동북면도지휘사 이성계의 나이는 49세였다.
정도전은 이성계를 찾아가서 함주 군영의 군대를 보게 되면서,
이성계에게 "(이성계의 호령이 엄숙하고 군막 대오가 질서정연함을 보고서) 참 훌륭합니다. 
이런 군대라면 무슨 일인들 못 하겠습니까."라고 은근하게 말하였다.

이에 이성계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정도전은 짐짓 "동남방의 근심인 왜적을 물리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군영 앞에 노송 한 그루가 있으니 그 소나무 위에 시를 한 수 짓겠습니다."라고 응답하였다.

아득한 세월에 한 그루 소나무
푸른 산 몇만 겹 속에 자랐구나
잘 있다가 다른 해에 만나볼 수 있을까
인간을 굽어보며 묵은 자취를 남겼구나​

-태조실록
그리고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에서는 
읽다 보니 질문자가 누구인지 알겠더라구요.
읽으면서 질문자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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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와 우박이 언제 내렸냐는 것처럼 
오늘은 바람이 쌩쌩 불긴 했지만 봄볕이 내리쬐더라구요.

정말 알다가도 모를 봄 날씨입니다 ㅎㅎ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주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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