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 늬우스> 평강공주는 집을 나간 뒤 어떻게 되었을까? > 이타카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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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카로 가는 길

놀러와요 함백산장 | <산장 늬우스> 평강공주는 집을 나간 뒤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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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수리 작성일18-04-18 23:12 조회3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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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에 벚꽃이 하나둘 꽃잎을 휘날리며 져갈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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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에는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했답니다.

 

벚꽃뿐만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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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뜰에 있는 살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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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마당에 있는 앵두나무까지 꽃이 피었어요.

 

이렇게 저는 매주 함백을 올라오는 덕에

서울에서 

함백에서 

시간차를 두고 벚꽃 구경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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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장에 있던 토마토와

윤진샘이 선물로 주신 러시아산 초콜렛과

함께 세미나를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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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삼국사기 마지막 시간이었어요.

 

맨날 말로만 듣던 삼국사기를,

900페이지에 가까운 이 책을,

조금은 지겹기도 했던 이 책을

읽었다는 것에 다같이 뿌듯함을 느꼈어요 ㅎㅎ

 

정말 혼자 읽었다면

엄두도 내기 힘들었을 것 같고,

읽다가도 포기했을 것 같은데

다 같이 읽은 덕에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았어요.

 

이번 주는 열전의 마지막을 읽었는데 

말로만 듣던 '온달과 평강공주' 를

실제로 읽으니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부분들이 있어

 재미있었어요.

 

#

왕이 공주를 사대부에게 시집보내려 하자

공주는 '임금에게는 농담이 없다'라고 하며 

어릴 적 약속한 대로 바보 온달에게 시집가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왕이 노하여 말하였다.

"네가 내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니 진정 내 딸이 될 수 없도다. 

어찌 함께 살겠느냐? 마땅히 네가 갈 데로 가거라."

이에 공주가 보석 팔찌 수십 매를 팔꿈치 뒤에 매고 궁궐을 나와 홀로 길을 떠났다. 

 

​-삼국사기, 김부식 지음, 이강래 옮김, 한길사, 820쪽 

공주가 보석 팔찌를 한두 개도 아니고 수십 매를 숨겨서 가는 장면에서

저희는 배꼽을 잡았답니다 ㅎㅎ

 

그냥 당돌하기만 한 공주인 줄 알았더니 아주 현실감각이 뛰어나더라구요 ㅎㅎ

 

이걸 보면서 루쉰이 베이징여사대에서 강연했던

"노라는 집을 나간 뒤 어떻게 되었는가?"가 생각이 났답니다. 

 

노라는 처음에는 이른바 행복한 가정에서 만족스럽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점차 깨달았지요. 자기는 남편의 인형이고 아이들은 또 그녀의 인형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리하여 그녀는 집을 나갑니다. 문닫는 소리와 함께 극의 막이 내리게 됩니다. 

-루쉰, 노라는 집을 나간 뒤 어떻게 되었는가?

 

루쉰은 

위 입센의 작품 「인형의 집」의 여주인공 노라​가 

집을 나간 후 어떻게 되었을지 묻습니다.

 

루쉰은 세 가지 중 하나일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창녀가 되었거나

굶어 죽었거나

돌아갔거나

 

루쉰은 노라를 통해서 경제력이 바탕이 되지 않고는 자유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 같았어요.

 

그런데 만약 루쉰이 

평강공주를 봤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랬다면 바로 이렇게 자유를 쟁취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을까요? ㅎㅎ

 

아무튼 저렇게 바리바리 싸 들고 집을 나간 덕에 평강공주는 

결국 온달을 장군으로 만들 수 있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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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다 같이 봄을 맞이한 정원을 구경하고 나서

다음 주를 기약하며 헤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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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위스타트에서 '위화도 회군'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저번에 황산 전투 때는 싸우는 게 많아서 

제가 준비한 영상도 아이들이 재미나게 보더니

오늘은 그때 만큼 재밌어 하지 않더라구요 ㅎㅎ

 

다음 주는 최영과 이성계의 결투를 가지고 

다시 한번 아이들을 홀려봐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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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낭송시간에는 

출석률이 좋은 유겸이와 성민이와 함께 낭송했어요.

 

아이들이 꾸준히 하는 모습이 기특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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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이 끝난 후에는 

윤진샘이 주셨던 초콜렜과 

비스킷 과자로

초코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먹었답니다.

 

유겸이의 표정에서 그 맛이 느껴지지 않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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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아이들과 낭송이 끝난 후에는 명진이와 지수와 함께하는 세미나 시간을 가졌어요.

이번 주부터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소설들을 모아놓은 책을 읽기로 했어요.

이번에는 4편의 작품을 읽었어요.

 

저는  '너무 뻔하고 교훈적이어서 재미가 없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교과서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이 안쓰럽다는 생각도 조금 들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아이들은 책으로 읽으니 교과서로 읽는 것보다 

나름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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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열심히 세미나를 하는 동안

윤미 누나는 다음 주가 또 시험인지라

열심히 주역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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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낭송시간~~

 

이번에 읽었던 것 중에 좋았던 부분은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에서 '고민이 끊이질 않아요' 였어요.

 

Q : 전 늘 고민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아무 고민 없이 잘 사는 것 같은데 저만 고민이 끊이지 않고 생기는 것 같아요. 

고민 없이 살 수는 없는 걸까요?

A : 고민은 나쁜 게 아닙니다. 고민을 통해 세상을 보는 새로운 통로를 만드는 훈련을 해야 삶에 유연성이 생겨요.

고민 없이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처럼 보여도 익숙한 대처방식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건을 만나게 되면 우왕좌왕하기 쉽습니다. 

강상중 교수가 쓴 『고민하는 힘』이란 책에서는 인간은 고민하는 존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스님 말씀처럼​ 고민 때문에 마음 고생하기보단

 세상을 보는 새로운 통로를 만드는 훈련으로 받아들이면

마음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요?

 

그럼 다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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