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 늬우스> 요즘 날씨가 5월 날씨가 맞나요? > 이타카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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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요 함백산장 | <산장 늬우스> 요즘 날씨가 5월 날씨가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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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能今 작성일18-05-09 20:27 조회12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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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비도 많이 내리고 또 쌀쌀한 날씨에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서울도 그렇겠지만 여기 함백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편이라 

낮에는 따뜻하다가도 밤이 되면 공기부터 달라집니다. 

과장이 좀 심하다면 초겨울 날씨 같은...ㅋㅋㅋ

 

올해가 다른 해보다 날씨가 많이 변덕스럽운 것인지

아니면 함백의 날씨가 원래 그런 것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날씨는 5월의 날씨가 아닌 듯 하네요~

 

그럼 이번 주 산장 늬우스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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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세미나의 시작도 윤진쌤이 가져오신 간식과 가비애의 차 한 잔으로 시작해 봅니다.

 

카렌 암스트롱의 [마음의 진보] 두 번째 시간입니다.

 

수녀원을 나와 사회생활에 적응해 가려는 카렌 앞에는 어느 것 하나

쉽게 다가오는 것들이 없습니다.

 

자살시도, 어처구니 없이 떨어진 대학원 논문,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두려움이 측두엽 간질이라는 뇌질환으로 판명되는 등

온갖 일들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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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도 카렌은 자신의 상황을 회피하거나 피하지 않고 직시합니다.

 

서러워하기보다는 차라리 남은 것에서 기운을 얻으련다.

 

카렌 암스트롱 [마음의 진보] 이희재 옮김, 교양인 233쪽

이 말을 주문처럼 외우면서 말이죠.

 

나는 알코올 중독에서 빠져 나오는 사람이나 같았다. 그런 사람한테는 기분을 붕 띄워주는

그 불로장생의 술을 단 한 방울도 마시게 해서는 안 된다. 그랬다간 자기 파괴의 습관이 되

살아니가 때문이다. 내가 수다 박사와 그 양반의 정신의학 이론을 더 감당할 수 없었던 이

유도 거기에 있었다. 내가 보기에 그런 이론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 아무리 현실이 구

질구질하더라도 그것을 직시하는 버릇을 들여야만 거기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

다. 이제부터 내가 할 일은 망상에 대한 나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 내 마음이 옛날의 건

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나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었다.                                              

 

카렌 암스트롱 [마음의 진보] 이희재 옮김, 교양인 254쪽

                                           

지금도 그런 같지만 정신에 그러니까 마음에 병이 생기면 원초적인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과거의 기억을 끄집에 냅니다. 이런 치료가 과연 맞는 것인지 자꾸 생각하게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마음과 몸은 같은 것은데 말이죠. 

 

그리고 또 새롭게 눈에 들어왔던 것은 제이콥의 세례장면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카렌과 같이 부모도 안 믿는 종교를 제이콥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세례까지 받을 필요가 있을까? 라고 말이죠.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어쩌면 제이콥처럼 종교를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종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글로 배우는 성서공부가 아닌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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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미나 시간이 끝나고 도란도란 수다를 떨다보니

윤진쌤이 타고 갈 버스가 도착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들 마당으로 나와 요즘 하나 하나 새로 올라오는 꽃들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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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는 위스타트 수업이 없어 성준이도 저녁시간까지

쉬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저도 잠깐 산에 올라가서 산림욕을 좀 즐기다 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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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낭송시간~

 

이날은 어린이날의 맞이하여 윤진쌤이 주시고 가신 팟플렛을 가지고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아래의 앱을 핸드폰에 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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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악기" 로 들어가면 세계지도가 뜨면서 나라를 선택해서

퀴즈를 맞이면 해당국가의 전통악기를 획득하게 됩니다.

 

그럼 악사가 악기를 연주하면서 나만의 무대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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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다보니 성준이와 제가 더 재미있더라구요~

각 나라 악기들을 둘 셋씩 같이 연주도 시켜보고

서로 잘 조합이 맞는 악기들을 찾아보기도 하는 등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필 이날이 노는 날이라 성민이도 놀려갔는지

시간이 지나도 오지를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맛있게 간식을 먹은 후

청소를 하고 안채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자리를 잡고 택뇌수, 산풍고를 외우고

지수와 명진이는 성준이와 수업을 하려고 방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당에서 성민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놀다보니 시간을 깜박했다고...

그래서 다음 주에 보자며 성준이 돌려보니는 일이 있었답니다.

 

거실에 주역을 외우면서 잠깐 들으니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잠깐 귀에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소나기'의 소녀가 자신은 보라색이 좋다고 하는 것이

죽음을 의미한다고 지수가 말하더라구요.

국어선생님이 그랬다면서...

 

보라색이 죽음을 의미하다니...

 

이렇게 산장의 하루가 흘러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 낭송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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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와 태조실록을 낭송했습니다.

 

그동안 재미있게 낭송했던 태조실록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낭송시리즈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태조실록 마지막 부분에 금주령을 내려야 한다는 상소와

술을 너무 마시고 말을 탔다가 떨어 죽은 사람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재미를 더합니다.

 

음주승마라...ㅋㅋㅋ

 

이렇게 낭송하고 나니 성준이가

"누나 낭송하는 거 사진 찍었어?"

헉...

그래서 나중에 위에 보시는 사진처럼 설정샷을... ㅎㅎㅎ

 

 

이렇게 함백산장의 1박 2일이 지나갔습니다.

 

그럼 또 다음 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을지 기대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저번 주에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에게 조카손주가 있습니다.

 

그녀석이 매일 기차 지나가는 것을 보다가 급기야

기차를 타야 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성준이가 올라가는 기차를 타고 영월에서 내리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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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이의 매력에 흠뻑 빠져 버린 녀석은 자꾸 성준이한테

삼촌이라며 앉아 달라고...

 

이 녀석이 좀 많이 통통해서...

 

아무튼 타고 싶던 기차를 타게 된 조카손주는 아주 신이 났답니다. 

 

 

 



 

 

 

댓글목록

파랑소님의 댓글

파랑소 작성일

언니, 성준이가 초콜렛으로 조카손주를 홀렸다는 소문이 있던데ㅎㅎ

그나저나 <마음의 진보> 대단한 책인 것 같다~ 이번주에 성준이가 올린 후기에서도 그렇고 한 번 읽어봐야겠음!
세미나 시간에도 뭔가 고정석이 있는 것 같아 재미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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