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공터 늬우스> 썸타는 보옥이와 대옥이 > 이타카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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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이타카로 가는 길

청정한 공부터 | <청공터 늬우스> 썸타는 보옥이와 대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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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수리 작성일18-10-24 22:25 조회1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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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가을에 단풍 구경은 갔다 오셨나요?

다윤이와 저는 요즘 기차와 함백에서 단풍 구경을 다 하는 것 같아요 ㅎㅎ

오늘도 예미역에 내리니 
울긋불긋하게 예쁜 옷을 입은 나무들이 저희를 반겨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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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함백 가는 버스 안에서 
윤지샘을 만나서 함께 산장에 왔어요.

점심을 먹고 가비애 차 한잔과 함께 
홍루몽 2권 절반을 같이 읽고 세미나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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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양생세미나 때 읽었던 1권에는 
'성'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던 반면
이번에 읽었던 부분에는 남녀의 심리묘사가 많았어요.

보옥은 ... 대옥과는 어린 시절을 함께 귓불을 비비고 얼굴을 만지며 격의 없이 자란 사이였으므로 
자연히 마음을 서로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
그래서 매번 기쁠 때나 노할 때나 온갖 방도를 써서 은연중에 떠보려고 하였다.
대옥도 하필이면 그 성품이 보옥과 다를 바 없어 매번 본마음을 감추고 거짓된 표정으로 은근히 떠보려고만 하였다. 
상대가 진정한 생각과 마음을 감추려고만 들고 거짓으로만 드러내려고 하니
이쪽에서도 자연히 참된 속마음을 감추게 마련이며
거짓 생각으로 대하게만 되었다.
이처럼 서로가 거짓으로만 드러내다 보면 결국은 상대의 참된 마음을 읽게 되기는
하지만 그 사이에 자질구레한 말다툼이 수없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홍루몽2』, 조설근·고악 지음, 최용철 ·고민희 옮김, 나남, 230쪽
이렇게 서로 속마음을 숨기고 서로 떠보려고만 하는
대옥이와 보옥이를 보니 
썸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생각나더라구요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순진한 척 웃지만 말고 그만 좀 해 
너 솔직하게 좀 굴어봐
니 맘 속에 날 놔두고 한 눈 팔지 마 
너야말로 다 알면서 딴청 피우지 마
피곤하게 힘 빼지 말고 어서 말해줘 
사랑한단 말야

「썸」, 소유·정기고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고 
상대가 나를 좋아하나 좋아하지 않나만 살펴보는 그 행동이
지금이나 예전이나 똑같아 보여서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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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가 끝나고 나서​는
윤진샘과 함께 함백의 단풍들을 구경하고 나서 
위스타트를 하러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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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구경하며
위스타트에 올라가니 아이들이 세 명뿐이 없었답니다 ㅎㅎ

예미초등학교가 단체로 놀러 가서
함백 초등학교 친구들만 왔는데 
그 중에서도 2학년 아이들만 와있었어요.

그렇게 세명이서 하다 보니 하나둘 와서 
결국 일곱 명이서 수업을 하였답니다.

역대 가장 적은 인원으로 수업을 했는데
아이들 수가 적으니 아이 하나하나가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서 재미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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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태 들었던 이야기들에 나왔던 단어들을 가지고 스무고개 게임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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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조용히 있던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손을 들어가며 게임에 참여하였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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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마무리는 빙고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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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오늘은 할머니 병원에 가셔서 
유겸이와 함께 산장에 내려왔어요.

유겸이는 다윤이 옆에서 떨이질줄을 모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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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이도 산장에 와서 
다윤이와 함께 낭송수업을 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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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이와 지수와 저는 산장을 같이 청소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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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저녁을 먹고 다윤이가 기차를 타러 간 후 
저희는 『가난뱅이의 역습』을 읽었답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서문에 아주 잘 드러나 있더라구요.

이 책은 격차 사회의 승자 반인 '우등반'을 향하느라 평생 시시껄렁한 일을
해야 하는 노예가 되는 기술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몸에 익히는 데 도움을 줄 거야.
다시 말하면 이 책은 우리 가난뱅이 계급의 서바이벌 기술 실용서인 셈이지!
자, 어때? 침 넘어가지 않아?
축제를 벌이자! 시끌벅적 한마당이닷!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지음, 김경원 옮기, 이루, 14쪽
정말 서바이벌이라는 말답게 노숙을 하는 방법부터, 싼 집을 구하는 방법, 밥값을 절약하는 방법, 히치하이킹 하는 방법까지
살아남는데 유용한 기술들이 재미있게 잘 적혀있더라구요.

그중에서 유용해 보이는 방법이 히치하이킹을 하는 방법이었어요.
우리는 보통 히치하이킹을 하면
엄치를 척 들고 서 있다던가
행선지를 큰 종이에 써서 지나가는 차가 멈춰주기만을 바라는데
저자는 그것보다
아예 멈춰있는 차에 주인이 탑승하려고 할 때 
노려서 잘 꼬셔보는 방법을 소개해주더라구요.

꽤 괜찮은 방법이지 않나요? ㅎㅎ

옥현이모와의 세미나는 
오늘 이모가 어머니 병원에 가셔서 
함께 하지 못하였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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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산을 보니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다음 주는 어떤 가을 산의 모습을 보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ㅎㅎ

그럼 다음 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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