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공터 늬우스> 쾌청한 함백~ > 이타카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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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이타카로 가는 길

청정한 공부터 | <청공터 늬우스> 쾌청한 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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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다윤 작성일18-12-26 22:21 조회123회 댓글2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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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후기를 쓰게 된 다윤입니다ㅎㅎ

함백은 날씨가 쾌청했습니다

바람이 조금 불어서 춥기도 했지만요..

진미식당에서 맛있는 하이라이스를 먹고,

돌아와서 홍루몽 세미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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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4권을 읽고 세미나를 했습니다
크게 두가지로 세미나가 진행되었는데요,
먼저 보옥이의 공감능력에 대해서였습니다

"어쩌다가 진흙탕에 뒹굴었어? 
이 석류무늬 붉은 비단치마가 얼룩 들면 지우기 힘든데."
"이건 지난번에 보금 아가씨가 가져온 거예요. 
우리 아가씨와 저한테 한 벌씩 주신 건데
오늘 처음 입은 거라고요"
보옥이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했다.
"자기 집 옷이라면 백 벌을 버린대도 아까울 게 없겠지만
우선 보금 아가씨각 가져온 것이고
또 향릉이와 보차 누나에게 각각 
한 벌밖에 없으니 어쩜 좋아.
아가씨 것은 잘 보관중인데
이게 먼저 더렵혀지면 남의 마음을 져버리는 게 아니겠어?
그리고 또 한 가지.
이모님은 잔소리가 많아 늘 이런 말씀을 하신다고 들었어.
'너희는 살림을 할 줄 몰라.
그저 물건을 함부로 막 쓸 줄만 알았지
제대로 아껴 쓸 줄은 모른다고'라고 말이야.
이걸 이모님이 보시면 또 뭐라고 하실 게 분명해."
향릉은 보옥이 하는 말이 자신의 속마음과 너무나 똑같아 
은근히 기쁜마음이 일었다.

홍루몽4권​, 나남, 조설근, 77쪽

 

 

이 글에서 보았듯이
보옥은 공감능력이 뛰어납니다.
(물론 젊은 여자 한정이지만)
향릉은 그런 보옥의 공감 어린 말에 기쁜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이유라고 한다면 저 말을 보옥이 했지만
사실상 향릉이가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말입니다.
향릉이가 해야할 말을
보옥이가 대신 이러쿵 저러쿵 말해준 것이죠.
그러니 향릉도 상황은 악화된 그대로지만
자신의 편이 되어준 보옥에데 기쁜마음이 올라오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상황이 왔을 때 보옥이 처럼 
할 수 있느냐하면 그건 미지수입니다.
위의 향릉이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 사람을 보면
적어도 저는 그 사람을 공감하기 보다는
해결책을 내놓으려고 하는 사람이니까요..ㅎ
물론 해결책도 좋지만,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먼저 공감해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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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론 대옥의 병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대옥 동생도 몸이 좀 이상하다 싶으면 
억지로라도 나와서 좀 걸어 다녀봐.
답답한 마음도 풀어낼 수 있어서
방 안에만 박혀 있는 것보다 낫다니까.
나도 지난번에 몸이 늘어지고 
신열이 나서 드러누워 있고 싶었는데
시운이 안 좋아서 병이 날까 봐
오히려 일거리를 찾아서 열심히 몰두하다 보니까
지금은 휠씬 좋아졌서든."
대옥이 말했다.
"언니 말이 다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걸요"


홍루몽4권​, 나남, 조설근, 199쪽​​

 

 

저는 이부분을 읽었을 때
대옥이가 정말 보차가 말한대로 
생각하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리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대옥은 아프든 말든 툭하면
슬퍼하며 방에 틀어박혀서 슬픔에 젖은 시를 썼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가족이랑 같이 사는 것을 부러워하며
자신은 홀몸으로 이곳에 있다고 슬퍼해요.
그러나 다들 대옥에게 자기 집에 
사는 것처럼 지내라고는 했지
그러지 말고 불편하게 지내라곤 안했거든요. 
혼자 슬픔에 지레 빠지는 대옥이!

세미나에게 얘기한 결과,
자신에게 가족이 없다는 것을 어필하면서
그에 대한 동정심과 연민으로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결론이 났어요.
특히 대옥이 지내는 곳은 
자신의 외가였기에
가족 생각이 더 났을 법도 했습니다.
오히려 대옥이에겐 대관원을 벗어나
대관원 가족들에게 벗어나
사는 것이 슬픔에 젖지 않고 진정 살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대옥은 마지막까지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합니다.
자신이 하던 것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대옥을 통해서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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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미나를 마치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둘 밖에 없어서 사진을 찍어도 뭔가 썰렁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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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에 절이 하나있는데 절로 가는 쪽으로 갔습니다.
그러면서 멋있는 풍광도 보고,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며 산책을 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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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 쉬다가 성민이랑 유겸이랑 같이 낭송수업을 했습니다.
이 둘이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진행하기는 힘들었지만,
매주 그렇듯이 수다 반 낭송 반으로 
놀면서 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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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낭송수업을 하는 도중 
이곳은 청소중이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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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같이 모여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명진 아버지께서 가져오신 김치찌개랑
진미식당 아주머니가 싸주신 하이라이스랑 같이 먹었습니다
저는 전에 김치찌개에 들어있는 다시마를 먹고
맛있길래 먹어보려 했는데
이미 한 발 늦었더라구요..ㅎㅎ
다음엔 재빠르게 집어먹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저는 밥을 먹고 명진아버지께서 차로 예미역까지 태워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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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고 나서 조커게임도 하고, 원카드도 하고
재밌게 놀았다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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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하고 물음표가 나는 사진이었어요.
그런데 유심히 보니 저기 지수가 있네요
대체 저기서 뭘하는 걸까요?ㅋㅋㅋ

 

자세가 핸드폰하는 자세같은데..ㅋㅋㅋ

이렇게 함백에서의 또 하루가 지나갔어요.
벌써 12월 막주로 다음주면 
2019년 1월1일을 함백에서 
같이 하겠네요ㅎㅎ
그럼 내년의 함백을 기대하며
이만 쓸게요ㅎㅎㅎㅎㅎㅎ


 

댓글목록

한수리님의 댓글

한수리 작성일

저 ???사진을 말하자면 지수가 열심히 청소하고 있는 모습이야 ㅋㅋ
저 구석을 닦겠다고 대걸레를 들고 저 안에 들어갔더라구
그걸 본 지수 아버지 왈 : 집에서도 그렇게 청소 좀 해라!

한정미님의 댓글

한정미 작성일

옥현샘이 해 줬던...
그 절 얘기 ~ 너무 재미있었는데 ㅋ
나도 담에 기회되면 한 번 가 봐야지^^


mail : mvqblo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