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공터 늬우스> 홍루몽, 막말의 달인들 > 이타카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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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이타카로 가는 길

청정한 공부터 | <청공터 늬우스> 홍루몽, 막말의 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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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다윤 작성일19-01-30 17:58 조회3,10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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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캠프 온 사람들이 휴지를 선물하고 갔어요^0^)

 

 

여행을 갔다 오랜만에 함백에 오니

감회가 새롭네요ㅎㅎ

저는 하루 일찍 가서 청공1,2,3기들하고 

함백캠프를 왔어요!

그렇게 먹고 수다떨며 놀았습니다ㅋㅋ

그리고 다음 날 다들 가고 

저는 성준쌤과 창희쌤, 혜숙쌤과 

진미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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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순두부찌개를 맛있게 먹고 
아주머니가 반찬통도 주셔서 싸갔어요.
정말 알뜰살뜰하게 가져갔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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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좀 쉬다가 세미나를 시작했어요.
홍루몽을 읽을 때는 원래 이런건가 싶었는데
홍루몽의 막말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싶을 정도로
막말이 심했습니다...

'전 이 사람 때문에 쫓겨났어요. 저도 이 양심없는 인간이 죽도록 미워요.
하지만 제 발로 찾아온 사람을 어머니가 때리려고 한다면
먼저 제 목을 졸라 죽인 다음 때리세요'
(...)
여자는 한 남자에게 시집가기 마련이에요.
앞으로는 절대로 다른 남자를 따를 생각 없어요.
(...) 
어머니가 저를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내려
한다면 저는 콱 죽어리고 말거에요.
(...) 
만약 그 사람 마음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라면 
어머니께 절을 올리며 부탁드릴게요. 
제가 죽었거니 생각하고 저를 그냥 보내주세요. 
이 사람이 가는 데 라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어요. 
설사 밥을 빌어먹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겠어요' 라고 말했다는군요.
그랬더니 사기의 어미가 불같이 화를 내면서 
울며불며 욕을 해댔답니다. 
'이년아, 넌 내 딸년이니 내가 기어코 그놈한테는 
못 주겠다면 네가 감히 어쩔테냐?'이렇게 말이지요.
그런데 그 사기란 애가 어리석게도 
그 말을 듣자마자 담벼락에 머리를 들이박았답니다.
그러자 금세 머리통이 부서지면서 
새빨간 피를 콸콸 쏟으며 죽어 버리고 말았답니다.

홍루몽5권,나남, 조설근, 281-282쪽
"난 그저 약탕관을 쏟아서 약을 조금 엎지른 것뿐이야. 그랬다고 그깟 계집애가 죽은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왜 계집애 어미도 욕하고 엄마도 욕하면서 내가 심보가 나빠서 그렇다고 나를 죽어라 몰아세우고 야단이야? 두고 보라지. 내가 내일 그 계집애를 죽여 버릴 테야. 그년들더러 단단히 조심하고 있으라고 그래."

홍루몽5권,나남, 조설근, 121쪽
"그렇지만 방금 내가 보기로는 
아직 그렇게까지 정신이 이상해진 것 같지는 않던데
도무지 어떻게 된 영문인지 통 알 수가 없구나. 
우리네 같은 집안에서 다른 일도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런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되지. 
대옥의 병이 만일 그런 일 때문에 생긴 병이 아니라면
천만금이 들더라도 고쳐줄 용의가 있다만, 
그 때문에 난 병이라면 치료해도 나아질 리도 없을 뿐더러 
나부터도 그런 병은 고쳐줄 생각이 없다."

홍루몽5권,나남, 조설근, 392쪽

 

사기는 죽어버릴거라는 말을 함부로 하다 죽어버리고,
가환은 자기가 잘못했으면서 뻔뻔하게 소리나 지르고
가모는 보옥이에 대한 애착을 너무 가지는 바람에 
판단력이 흐려져 대옥의 마음의 병을 팽개치고,
정말 총제적 난국이네요...
가모는 막말 안 할 줄 알았는데,
막말해서 좀 충격이었어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을 하니 애착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정에 휩쓸리니 조절이 안 되는 모습들이 홍루몽 읽으면서 족족 보였는데
이번에 그런 모습들이 더욱 눈에 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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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를 하다 중간에 휴식기를 가졌습니다..ㅎㅎ


그리고 다시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한 얘기들은 '현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가정이 출세해서 경성에서 관리로써 일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일처리를 했는지에 대해서 잘 보여주었습니다ㅎ

가정 밑에서 일했던 집안 하인들로 말하자면 
경성에서는 월비 이외에 따로 생기는 돈이라고는 한 푼도 없었으므로 
어서 상전이 외지로 부임해 나갔으면 하고 목이 빠지게 기다렸었다.
그러던 차에 그 소원이 이루어져 상전이 지방관으로 나가게 되자,
이제 지방으로 가면 한 밑천 단단하게 장만할 수 있으리라 믿고,
떠나기 전에 돈을 빌려서 번지르르하게 옷을 해 입는 등 겉치레를 하였다.
그러면서 내심 지방으로 따라가기만 하면 
돈은 얼마든지 긁어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대감님은 어찌나 고지식하고 고집이 센지 
미주알고주알 조사를 해대고, 
주현에서 보낸 선물은 일체 받지 않는 것이었다. 
(...)
장수들도 이렇게 투덜거렸다. 
"당신네들이야 밑천을 들이고 온 게 아니니까 그래도 괜찮은 편이오. 
우리네야말로 억울해서 죽을 지경이지. 
적지 않은 돈을 먹이고 겨우 이런 자리 하나 얻은 건데,
온 지 한 달이 넘도록 땡전 한 푼 구경하지 못했으니 말이오.
이런 상전 밑에서는 본전도 챙기기 어려울 듯하니, 
우리는 내일 모조리 사표를 내고 돌아가야겠소."
 다음 날 그들은 아닌 게 아니라 모두 사표를 냈다. 
그러나 그들의 속셈을 모르는 가정은 호통을 쳤다. 
"너희가 원해서 왔으니까 가는 것도 마음대로 해라. 
여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모두들 좋을 대로 할 수밖에." 
그들은 투덜투덜 불평을 늘어놓으며 모두 떠나버렸다.  

홍루몽5권,나남, 조설근, 446-447쪽
가정이 좋은 마음을 가졌건, 아니건 
가정은 현장를 잃었습니다.
사람들의 욕망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대의명분 하나로 일을 추진해나가려고 하니 
사람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쌤들은 
"방향만 가지고 나머지는 현장에 파악"해야 한다고 했어요.
현장이라는 것은 대상파악이라고 하는데
이걸 알아야지 여기서 방편이 생긴다고 해요.
이렇게 들었을 때는 굉장히 멋있고 현실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가정처럼 행동할까봐 그건 좀 두렵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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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셔진 창문을 수습했어요....ㅎㅎ
도대체 몇 번이나 부셔지는지...
종이박스로 문을 만들어서 덧대었어요.
이번엔 뒷문까지 철저하게 달았으니
안 부셔지리라 믿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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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유겸이 하고 낭송수업도 했어요.
지난주에 안 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석현언니랑 같이 했더라구요
같이 낭송하고
빙고게임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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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먹었어요.
이 날 저녁은 진수성찬이었어요ㅎㅎ
함백캠프에서 음식을 조금 두고가서
삼겹살도 먹고, 김치찌개로 먹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삼시세끼를 김치찌개로 시작해서 김치찌개로 마무리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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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다 먹고 지수랑 같이 설거지를 했어요.
그동안 저녁먹고 가느라 바빠서 
신경쓰였는데 하게 되서 다행(?)이었습니다ㅎㅎ
지수랑 오랜만에 얘기도 해서 좋았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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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랑 명진이는 성준쌤이랑 세미나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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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지수가 그린 그림인데 
"동물농장" 마지막 장면에서 
돼지랑 인간이 모여서 회담하며 놀다가 
싸우는 걸 보고 동물들이 인간이랑 돼지를 분간 할 수 없게 된 장면이라고 해요..ㅎ
몇 번의 시도 끝에 나온 그림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지수 그림 잘 그리네요ㅎㅎㅎ
돼지가 매우 귀여워요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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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7시반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의자를 다리 밑부분을 수선(?)했어요.
의자에 앉을 때마다 바닥에 자국이 남아서
의자 다리 밑부분에 오린 상자를 붙였어요.
이렇게 했으니 앞으로 바닥에 의자자국은 안남을 거라 생각합니다ㅎㅎ


바람이 좀 불긴 불긴 했는데
이상하게 엄청춥지는 않았어요.
올 때마다 엄청 추울거라고 생각하는데
항상 생각보다 춥지 않았어요.
함백은 추우면 도어락 베터리도 
순식간에 닮을 정도라는데
이번 겨울은 그정도는 아닌 모양이에요
아니여서 다행이네요
다음주가 아니라 다다음주도 
이런느낌인 날씨면 좋겠네요
모두들 새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목록

장금박님의 댓글

장금박 작성일

오호 지수가 그림을 정말 잘그리는구나!^^


mail : mvqblo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