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옹의 영국기행(英國紀行): 런던여행-1 (런던 워랜 스트리트와 켄트의 미스테리한 밤) > 이타카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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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옹의 영국기행 | 민옹의 영국기행(英國紀行): 런던여행-1 (런던 워랜 스트리트와 켄트의 미스테리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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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옹 작성일16-12-18 12:39 조회1,74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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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언 1달만에 다시 돌아온 민옹입니다. 저는 영국에서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이한 상태고요,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보내게 하지 않겠다는 대학의 방침에 따라  과제와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될 것 같네요. 그래도 작정을 하고 쉬려는 이번주, 다시 영국기행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두번째 글은 제 기숙사 근처, 특히나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리버풀 중심지를 소개하려 했으나 크리스마스​의 리버풀 인파는 사진을 찍게 놔두질 않네요…. 그리고 제가 감이당에 올린 첫 글의 사진들로부터 약 3일 후 다녀온 런던의 사진들과 이야기를 더 이상 묵혀놓을 순 없을 것 같아 두번째 그리고 첫 장기연재분이 될 '런던여행' 그 1편을 올립니다. (그리고 피드백을 받기 전의 사진들이라 여전히 표정이 어색한 점 양해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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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의 일정을 잡고 제 친구가 있는 런던 근교의 켄트로 향하기 전 한장입니다!

 

머리를 깎은지 3달이 넘어가던 참이여서 제가 봐도 참 덥수룩 하네요 ㅎ

사실 이번 런던 방문은 런던 한인타운에 있는 미용실도 알아보려고 가는 참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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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유스턴 역을 향해 가는 기차안에서 한 컷!

 

새로 깔았던 카메라 앱이 잘 되는가 보다가 얼떨결에 찍힌 거여서

저도 핸드폰에 이런 사진이 있는 줄 몰랐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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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기차안에서 바깥 풍경을 찍는게 여간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가장 덜 흔들린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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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유스턴역에서 내려

약 20분 도보로 떨어져있는 '워랜 스트리트'입니다

이 거리의 대부분은 호텔과 대사관들로 이루어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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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이는 저 건물도 대사관 건물로 쓰이고

 

그 뒤편의 거리에

자그마한 한인 가게들이 모여있답니다

그리고 그 곳에 있는 'J Hair'란 한인 미용실에서

저의 더벅머리를 처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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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다 깎고 기차를 탈 시간까지 2시간 넘게 남아

기차역에서 5분도 안되는 곳에 있는 '대영제국 도서관'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이 도서관은 기존에 있던 '대영제국 도서관'을 이전 시키면서 

제국주의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의지 또한 담아 '영국 국립 도서관'으로 명칭도 바꾼,

2013년에 문을 연,

아마도 앞으로 영국의 100년을 책임질 도서관이지요

그리고 뒤에 보이는 화려한 건물의 이름은 'St Pancras' (세인트 판크라스) 호텔/역입니다

런던에서 가장 비싼 숙소 중 하나이고 가장 화려한 르네상스 양식 건축물이라고 하네요

독특하게도 기차역의 외벽이 호텔과 완전히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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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립 도서관의 정문에는 

 

화가 윌리엄 블레이크가 그린 뉴턴이 

3D로 튀어나와 실오라기도 하나 걸치지 않은 체 

3년째 쉬지않고 만류인력을 계산하고 있으십니다

분명 뉴 스코틀랜드 야드 (영국의 경찰청)가 채 20분도 떨어져 있지 않을텐데

풍기문란죄나 노동규제법은 전혀 작동하질 않는 것 같네요

하지만 가장 웃긴건 

윌리엄 블레이크가 계몽주의를 비꼬기 위해 뉴턴을 저런 포즈와 모습으로 그린건데

우선 저게 도서관의 상징이란 점과 철거되기 전까진 계산만 하고 있을테니

이건 블레이크가 노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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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내부에 들어가면 

이전 도서관인 '대영제국 도서관'에서 가지고 있던 장서들을

기둥으로 만들어 놨더군요 (마르크스가 읽던 책도 있을까요?)

그리고 (느낌상) 2kg는 덜어버린 머리로 찍은 첫 셀카입니다

사실 머리칼을 좀 남기려고 했는데

미용사 아주머니에게 리버풀 산다 하니

"한 3개월은 못 오겠네 짧게 깎아 드릴께~"란 말과 함께

순식간에 머리칼이 바리깡에 깎겨 나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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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3층에서 내려다 본 1층인데

찍힌 수준이 참…

할 말 없습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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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는 과정은 건너 뛰고 

 

밤 11시가 거의 다 되서 도착한 켄트의 시내입니다

친구(다음글에 등장할 예정입니다)가 마중을 

런던에 비하면 참 아담한 크기의 건물들이 즐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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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한창인데 가로등은 또 많질 않아 

참 꺼림직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거리

에드가 앨런 포의 소설의 한 부분이 

그대로 튀어져나온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불안함이 길위에서 벗어나지 않는것 같던 순간

이 길을 끝에 있는 친구 기숙사의 뒷문(부엌문)으로 조용히 따라 들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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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무시무시한 사이즈의 양의 다리가 

정갈하게 진공포장 상태로

식탁 위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기겁을했고

이 일련의 과정에 대해 이름을 붙였지요

이름하여

'양다리 사건'

냉장고에 가만히 머물러 있지 못할 망정

은근슬쩍 나와있는 이 양다리

정말 미스테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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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곧바로 사건 현장을 보존한 뒤
피해자의 다리를 검증하고
짐을 푼 뒤

 

둘 다 지쳐서 골아떨어졌습니다 ㅋ

 

1편 끝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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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력한 용의자 '요리사 고든 램지'

 

우선 이번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를 살려 2편도 빠른 시일내로 연재해보겠습니다~. 


 

댓글목록

무심이님의 댓글

무심이 작성일

늦었지만
엠비큐 입성을 축하한다~~~

유머를 구사하려는 흔적이 보이는구나.
"뉴 스코틀랜드 야드 (영국의 경찰청)가 채 20분도 떨어져 있지 않을텐데
풍기문란죄나 노동규제법은 전혀 작동하질 않는 것 같네요"
ㅎㅎㅎ

영국 후속편도 기둘리마.
만약 그 글의 끄트머리에라도
리버풀의 크리스마스를 맛이라도 좀 보여 준다면
깨봉의 많~~은 팬들이 더욱 즐거워할 듯.
물론 사정이 여의하다면.

추신:
'羊다리 사건'은 혹시
앞으로 있을, 어쩌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너의 '兩다리 사건'을 암시하는 건 아닌지......하는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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