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옹의 영국기행(英國紀行): Oh Fortuna~ (1000년전 십자군이 내뱉은 그 한마디가 이해된 순간) > 이타카로 가는 길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양력 2019/8/19 월요일
음력 2019/7/19

절기

이타카로 가는 길

민옹의 영국기행 | 민옹의 영국기행(英國紀行): Oh Fortuna~ (1000년전 십자군이 내뱉은 그 한마디가 이해된 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옹 작성일17-02-19 08:15 조회1,783회 댓글1건

본문

하아~

패닉(Panic)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온 민옹입니다.

왜 패닉이냐고요?

며칠 전 창희쌤으로 부터 '지중해 탐사'일정의 확정 일자를 들었습니다.

일정을 전달 받은 시간은 영국 현지 시각으로 정확히 오전 11시 30분, 목요일, 대학 강의실에서.

수업 시작은 12시, 여느 때와 같이 교수님은 수업시작 10분 전에 들어왔고

전 공책에 '5/8 ~ 5/18: 지중해탐사 여행'을 적고 수업을 기다렸지요.

그리고 12시가 되자 수업은 시작되었고 교수는 바로 한가지 공지사항을 전달했습니다.

 

"5월 1일부터 20일 사이에 2학년 승급시험이 있어요~"

 

d3197313a0c51dc2def20ae9606eac37_1487451
(너무나 완벽하게 제 심정을 표현한 사진을 먼저 올려준 해완이 누나에게 감사하며)

공지를 듣자마자 다가온 당혹감!

하지만 아직 황당한 상황을 알아채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공책에 적힌 지중해 일정 아래에

'5/1 ~ 5/20' 시험을 적었습니다.

 

그리곤

d3197313a0c51dc2def20ae9606eac37_1487451
거짓말 같이 시작된

12시간 패닉상태!

패닉이 몰려오는 상태에서 전 침착하게

교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민옹: 몇 일에 보나요?

교수: 우리도 아직 몰라

민옹: .....

 

민옹: 그럼 최소한 몇 일간 보는지는 알 수 있을까요?

교수: 무슨 몇 일간이야 ㅋㅋ  시험 시간 1시간 30분이면 다 봐. 걱정마. ^^

민옹: .....

 

d3197313a0c51dc2def20ae9606eac37_1487452

네, 여기서부턴

분노의 구간입니다.

딱 30분만에 날아간 5월 여행에 대한 기대감.

20분의 1확률로 시험이 언제 걸릴지도 모르는...... 그것도

이눔의 대학에선 종강 후 시험준비기간을 1주일​ 정도 주니... 5/1 ~ 5/7  사이... 가능성 낮음...... 음! 그러면

시험 가능일: 지중해 일정과 정확히 겹치는 5/8 ~ 5/19 ​ 사이 가능성 높음...... 이게 말이되냐구!

몇 일간이 아닌 겨우 1시간 30분 때문에......

지중해 일정이 모두 틀어지게 생겼으니까요 ㅠㅠ!

 

무엇보다 반년만에 볼 수 있을

제 동생 짱이를

볼 기회를 완전히 놓칠 수도 있을거란 불안감에.....

d3197313a0c51dc2def20ae9606eac37_1487454
이제 감정은 슬픔으로 넘어갑니다.

목요일 수업이 끝날때까지

친구들에게

"5월 초에 시험이 잡힐리는 없겠지?"

"아! 제발 5월 8일 이내로 잡혔으면 좋겠다"

"이거 20일에 잡히면 어떡하지?"

계속 질문만 해댔고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정신이 없더군요.

결국 영국 현지시간으로 밤 11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차례대로 부모님, 창희쌤, 고미숙 쌤과의 통화를 하고 나서야 좀 진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d3197313a0c51dc2def20ae9606eac37_1487453
운명의 여신 Fortuna(포르투나)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MVQ를 읽다보니 해완이 누나도

쿠바에서 상당한 충격을 한번 받은것 같던데,

아무래도 타지에 있는 저희들의 Fortune에 여신님이

개입을 한 것 같네요​.

 

예수를 믿고 예루살램을 향해 가던 십자군들도 이 포르투나(운명)에 대해서 만큼은

노래로 부르고, 끊임없이 탓하기도 한 모습을 보였나고 하니

참....

영어에서 Fortune이란 단어가 살아남은 이유를 알 것 같네요.

 

 

그럼 이 헤프닝은 여기에서 마치고

영국 시간으로 일요일에

마음이 안정된 글로​

영국기행 한편(스포츠 특집이랍니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무심이님의 댓글

무심이 작성일

그날 밤,
절박+분노+생떼+@#$%*&~~가
뒤범벅이 된 니 목소리~~~ㅋㅋㅋㅋ

부~~~디
아테네에서 만날 수 있기를!!!


mail : mvqblo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