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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이타카로 가는 길

청정한 공부터 | <청공터 늬우스> 두근두근 위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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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다윤 작성일18-12-05 23:53 조회7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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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주도 기차를 타고 함백에 왔습니다ㅎㅎ
날씨가 많이 추울줄 알고 앏게 입고 온 걸 후회하는 중이었는데,
다행이도 꽤 따스한 날이어서 안도감을 느낀 날이었어요
기차역에서 내려서 바로 버스타는 곳으로 갔는데,
바로 버스가 와서 아슬아슬하게 타고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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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저희보다 먼저 타고 오시는데, 
오늘도 은민쌤 어머님도 아슬아슬하게 타셨어요..ㅎ

은민쌤 어머님은 밥을 드시고 오셨다고 하셔서
저랑 성준쌤은 진미 식당에 가서
맛있는 밥을 먹고 
카페를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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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안에서 저는 쪼그리고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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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고양이를 찍었어요ㅎㅎㅎ
무시하려고 했는데
무시가 안되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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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미나를 시작했어요.

신영복 선생님의 담론에는 맹자, 장자 등 많은 고전 사람들이 나와요.
맹자에 대해서 먼저 얘기할게요.

맹자는 맹모삼천지교로 유명합니다.
맹모는 자녀를 훌륭하게 교육시킨 현모의 전형입니다.
처음에는 조용한 산 밑에서 살았습니다.
가까이 묘지가 있어서 맹자가 장례 흉내를 냅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시장 가까이로 이사했더니
이번에는 장사꾼 흉내만 냅니다. 
다시 서당 옆으로 이사해서 
맹자가 글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고사입니다.
(...)
그러나 나는 맹자 엄마가 썩 훌륭한 엄마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환경을 바꿔주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강남 8학군에 이사가는 정도입니다.
그 정도 엄마는 우리나라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나는 맹자 엄마 보다 한석봉의 엄마가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석복 엄마는 아들이 공부하고 돌아왔을 때,
불을 끄고 떡을 썰테니까 아들은 글씨를 쓰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 끝난 다음에 불을 켜서 
확인하니까 엄마는 떡을 가지런히 썰었는데,
한석봉은 글씨가 크고 작고 비뚤어지게 썼습니다.
그래서 한석봉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열심히 공부했다는 고사입니다.
(...)
중요한 것은 환경만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엄마 자신이 무언가를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공부환경도 중요하지만
엄마의 삶의 자세가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이지요.

담론​, 돌베개, 신영복, 105-106쪽

 

 

하나만 쓰기가 뭐해서 거의 다 썼네요...ㅎ
처음에는 '맹모삼천지교'라고 
엄청 있어보이는 말이여서
"맞아, 공부하는데는 환경이 중요해!!!"
라고 생각해버렸어요....ㅎ
실제로 환경이 바뀐다고 
내 자신이 바뀐다고 생각한 적도 없으면서...

신영복 선생님은 한석봉 엄마의 예시를 들어주셨지만
저는 배우는 입장으로 
현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무엇을 실천하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찔리는 것이자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그릇은 속이 비어있음으로 해서 유기지용,
그릇으로서의 쓰임이 생긴다
그 비어 있음 즉 '없음'이
그릇을 유용한 것으로 만들어 준다는 뜻입니다.
(...)
물건으로 가득 찬 방은 방으로서의 쓰임이 없습니다.
이 장의 결론은 "유가 이로움이 되는 것은
무가 쓰임이 되기 때문이다"입니다.

담론​, 돌베개, 신영복, 123쪽
저 볼드체가 보이십니까...
이제는 그 방은 온갖것과 
먼지를 뒤집어 잡탕이 되버린 제 방이 떠올랐어요
너무 많은 것이 가득찬 나머지
방이 되지도 않고,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방이 되었어요..
이 말을 보고 웬지 찔려서
그 방을 꼭 치워주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어요.
좀 방좀 치우고 살라는
소리 같아서 
혼자 매우 찔렸습니다...



이렇게 세미나를 마치고 좀 쉬었다가 
위스타트로 갔어요..!(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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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스타트는 제가 교사(?)였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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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명량 대첩으로 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수군통제사였고, 
어떤 전투에도 이길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일본은 바다전투에서 이기기 위해 
이순신 제거를 하자고 마음먹는 바람에
고초를 겪는 이순신이 
어떻게 다시 바다로 나와서 
일본군을 물리쳤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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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피피티 화면에 하얀색으로 꽉찬 쪽이 일본배고,
얼마 없는 곳이 조선배에요.
정확히는 13척대 133척으로
일본군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죠.
배 숫자에 기가 죽을 법도 한데,
이순신장군은 저기서 사람들을 지위하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니 대단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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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에서는 첫 수업이었는데,
의외로 잘 들어주어서 고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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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제 첫 수업은 그렇게 끝나고,
낭송수업을 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러나....아무도 오지 않았고
저는 쓸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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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수업시간을 보내는 줄 알았으나
다행히 유겸이가 와서 즐거이 
수업을 했습니다ㅎㅎ
끝나고 간단히 초성게임도 하고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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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업을 하는 동안 청소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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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맛나게 밥을 먹었습니다!
김치찌개도 맛있었고,
그 안에 들어있던 다시마도 맛있었어요.
원래 다시마 안 먹는데,
간이 잘 베어있어서 
의외로 엄청 맛있었어요ㅋㅋㅋ
저는 저녁밥을 먹고 기차를 타고 집으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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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쌤은 옥현쌤이랑 담론책을 읽고 세미나를 했어요.
여기서는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궁금하네요ㅎㅎ
같은 책으로 하는 것이라면 다 같이 했으면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아이들 앞에서 강의도 하고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ㅎ
그동안 위스타트 수업한 성준쌤이 새삼 대단해보였어요ㅎㅎ
이번에도 이렇게 함백을 갔다왔어요~
다음주는 영하 십도로 떨어진다고하니
더 따뜻하게 입고 가야되겠어요~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 쓸게요!


 

 

댓글목록

한수리님의 댓글

한수리 작성일

다윤아 첫 강의 축하해~ㅎㅎ
처음 한 것 치고는 떨지도 않고 엄청 잘하더라구
애들도 잘 듣고 !

정말 옥현이모도 함께 세미나 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
재밌는 이야기가 많고 많은데 혼자듣기 아쉬워 ㅋㅋ
저번주 들었던 이야기 중에 재밌었던 이야기는
이모 고등학교때 사회선생님 이야기 였어.
사회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책으로만 공부 하는게 아니라
너희들이 지우개 가루를 대하는 태도로도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하셨데.

지우개 가루를 잔뜩 만들어서 그걸 바닥에 확 던졌을 때의 느낌과
가루를 잘 모아서 쓰레기 통에 버릴 때의 느낌과
가루를 버리지 않고 그냥 계속 모을 때의 느낌을 관찰해보라고 하셨더라구.

이모는 가루를 버리지 않고 잘 모아두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모보고 집착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하셨데 ㅋㅋ
아무튼 담론에서 말하는 일상에서의 공부와 연결되는 이야기라 재밌게 들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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