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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카로 가는 길

곰가족의 이집트 통신 | 이집트 관광시장 나들이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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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anlee 작성일16-02-15 13:44 조회2,963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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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관광시장 나들이와 일상

 -칼릴리 시장        

   연평균 강수량이 0 카이로에 귀한 비가 일주일 내내 오락가락 하던 것이 불과 삼주 전이었어요진창이  거리와 추위에 제법 겨울같았습니다한데 이번 주에는 30도까지 올라간답니다비록  서있는 나무들에는 변화가 없지만이렇게 가을도 겨울도 지나고 ? 오고 있습니다. 벌써 저희가 이집트에 온지도 반년이 되어가네요저희가 왔을    슈퍼와 동네에 갈만한 카페야채가게 등을 소개해주신 친절한 이웃이  떠납니다카이로가 걸어다닐만한 곳이라고 소개해주신 귀인이시죠.^^ 그분과 함께 며칠 전에  -칼릴리 시장에 다녀왔습니다중동에서 가장 크다는 재래시장인 아타바 시장  일부분인 관광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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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 반쯤에 도착을 했는데시장은 이제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그래서 노벨문학상을 받은 나기브 마푸즈가 자주 왔다고 그의 이름을 따서 붙인 시장 안의 카페에서 이집트식 아침을 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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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금색 탁자 위에  구운 빵을 인심좋게 잔뜩 줍니다)

​   이 시장은 14세기에 세워졌다는데곳곳에 남아있는 중세풍의 건물들과 화려한 아랍의 물건들에 마치 영화 속을 걸어다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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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와 궁전에 붙어 있는 목욕탕들과 밖에 나오거나 노출이 되면 안되는 여자들을 위한 나무격자의 창문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네요.)

 

책모임

   시장 나들이를 통해 잠깐 이국적인 공간으로 나들이하는 즐거움을 누렸다면일상은 여전합니다. 7주가  분기인 책모임 2기도 벌써 다음 주가 마지막입니다여전히 시작 멤버 네명이서 계속하고 있는데, 3기에는 새로운 분들이 관심을 보이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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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에 읽을 책들(+ 촘스키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그리고 니체 세미나 하나를  꾸렸어요.^^;; 여기서도  

댓글목록

jeanlee님의 댓글

jeanlee 작성일

요즘 컴터가 여러가지로 제 인내심을 실험하네요. 마지막 줄이 아무래도 안올라가서 그냥 댓글로 남김니다.^^;;
" 여기서도 한국에서와 넘 똑같이 지내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망설여졌지만, 강학원팀들이 니체를 읽을 때 따라 읽고 싶다는 마음이 이겼지요. 기존 책모임 분들과 한 분이 추가로 신청을 했다가 2주가 지나고는 세명만 남았어요. ㅎㅎ 이러다 혼자 남지는 않을지 하는 걱정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go go~에요."

애독자님의 댓글

애독자 작성일

서울엔 오늘 함박눈이 펑펑 내렸답니다. 퍼억 퍽, 얼굴에 닿자마자 녹아버리는 눈송이들의 소용돌이가 흰 별들의 오케스트라 같았어요. 어깨를 잔뜩 웅크리고 걷던 행인들이 무채색의 겨울 공기 속에 묻혀 있다가 하얗게 들켜버렸지요. 겨울나무의 손가락 끝이 나뭇가지에 쌓인 눈의 터치로 단단하고 섬세한 철필처럼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카이로에는 눈이 안 오겠죠? 강수량 zero! 먹고 씻고 하는 물은 다 어디서 구해 오는지. 그런데 오랜만에 단비가 왔다니 다행이네요.

칼릴리 시장은 우리나라 인사동 같은 곳이네요. 아랍 사원의 둥근 지붕 모양의 기념품들이 화려합니다. 램프와...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마법의 양탄자 같은 것도 보이구... 궁전에 딸린 목욕탕과 격자 창문이 있는 옛날 건물 카리스마 짱입니다요! 마치... 그 도시의 주인은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오래된 거리와 옛 건물들 같아요. 거기에 요즘 사람들은 그냥 살짝 ‘얹혀’ 사는 듯 보이네요.

카이로에서는 굳이 책을 안 읽어도. 생활 자체가 커다란 책이요 다이내믹한 한 편의 영화일 것 같은데. 거기서도 공부 모임을 꾸리시다니 대단하십니다. ‘풍경’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더욱 절실하게 ‘내면 공간’이 필요한 걸까요. 나를 압도해 버릴 듯한 풍경 앞에서 느끼는 본능적인 공포! 그래서 카오스의 우주와 맞장 뜰 이성의 뗏목을 더욱 간절히 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살짝 짐작해 봅니다.

장순2님의 댓글

장순2 작성일

이집트로 떠나신지 벌써 6개월이나 지났군요~ 시간이 참 ㅎㅎ

이집트는 한겨울에도 봄날씨네요~ 신기할 것 같아요 ㅋㅋ

타국에서도 공부에 대한 열정을~!! 역시 인성작렬이십니다ㅋㅋ

jeanlee님의 댓글

jeanlee 작성일

애독자님은 시인이시네요. 이 한달 사이에 가끔 함박눈이 내리던 입춘도 여전히 쌀쌀한 우수도 다 지나고 경칩이 되었네요. ㅎㅎ 개구리처럼 뛰어나가야 하는데... 멈칫거리고 있어요. 하하하. 사실은 이집트의 따뜻한 날씨 덕에 절기를 모르는 인성이 경칩도 되기 전에 미리 너무 뛰어나가서 잠깐 숨을 골라야 하는것 같기도 해요. 몇 명 안되도 잘 꾸려지는 것 같던 책모임이 니체모임을 하나 더 연 후에 삐걱거리기 시작했거든요. 급기야 원 책모임까지 빠지시겠다는 분이 계시고. 제가 모임을 꾸리는 사람의 마음보다는 제가 관심있는 책들을 사람들과 읽고 싶은 마음만 앞서서 그런 것 같아요. 일단 상반기까지는 (6월 초) 하던대로 해보고, 6, 7월 방학을 가진 후 8월 중순부터 다시 시작할 때는 어떤 마음 자세로 할지 방학동안 고민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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