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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카로 가는 길

김융희 선생님의 여강만필 | 좋은 음악회가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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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VQ 작성일16-02-24 16:05 조회2,76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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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악회가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눈이 빗물로 변한다는 우수(雨水)를 지나 경칩(驚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의 왠지 그리움으로 심란스런 때에, 반가운 음악회가 있어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2016년 2월 27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바리톤 박수길 교수와 함께하는 <든솔 성악 친구들> 창단 연주. 
“CANTO dello PASSIONE ROSSINI/DONIZETTI/VERD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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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길 선생님은 음악가(바리톤)로 활동하시며, 성심여대, 한양대 음대등,에서 교수로 
40여 년을 넘게 젊은 후배들 양성에 몸바쳐온 교육자로, 국립 오페라단 단장,등을 역임.
지금은 “예울 음악회” 이사장으로 계시면서 이 나라 음악 발전을 위해서 평생을 
살아오신 음악계는 물론 우리 모두의 사표(師表)이십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든솔 성악 친구들”은 선생님에 사사한, 그리고 지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제자들의 모임으로 창단 첫 공연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답니다. 

 “든솔 성악 친구들”의 창단 의지와 포부에 대한 뜻을 직접 들어보지요..    

<든솔 성악 친구들> 창단 공연에 즈음하여.

독일어로 스승을 지칭하는 레러(Lehrer)라는 말의 기원을 고대독일어의 뿌리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레라리, 
즉 <그 자취를 쫏아 깨우치게하는 사람>이란 의미를 가진다. 우리 말에는 <본을 보임으로서 가르치는 사
람>의 직업적인 의미로서의 교사, 교수와, 여기에 존경의 마음을 더하여 높이 칭하는 선생 또는 스승이 있
는데, 이는 <가르치는 일로 인격적 감화를 주는 사람>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박수길 선생님이야말로 우리 <든솔 성악 친구들>에게 그러한 레러요, 선생이요 스승이시다. 음악가로서, 교
육자로서 당신 스스로 본을 보이신 그 행적을 쫏아 우리는 배우고 노래하고 이제 가르치기도 한다. 스스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선생님의 자취를 고스란히 따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새삼 무게를 더한다.
이 존경심 하나로 우리 <든솔 성악 친구들>이 모였고, 이제 힘차게 그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이는 우리의 
자랑거리를 만들기 위함도, 그냥 스쳐 지나가는 단기간의 축제행사로 과시해 보려 함도 아니다. 오늘날 불신
과 분열이 만연한 경직된 우리 사회에, 그리고 우리 음악계에 조용하지만 진득하고 묵직한 뿌리를 내리는 
일이다. 스승의 족적에 기초를 두는 뿌리내림, 그리고 그 든든한 뿌리 위에 뻗어 오르는 줄기들, 제자의 제
자들에게까지 이어지는 든솔(든든한 소나무)의 가지들 말이다.
언젠가 그 가지 끝에 큰 솔방울이 메달리고, 우거진 솔숲 자락에 솔 향기가 그윽하길 소망해 본다. 왜냐하면 
예술은 전통 위에 서 있을 때 가장 그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이 전통이 시작을 응원하고 축하해 주시기 위
해 오늘 귀한 걸음을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바쁜 일정 중에도 쾌히 특별 출연으로 
함께 하시는 여성 성악가 분들과,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신 후윈 여러분, 그리고 현재 50여 명의 <든솔 성
악 친구들>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든솔 성악 친구들 회장 정록기. 


1부

G. Rossini의 Opera ‘Il Barbiere di Siviglia’ 중 
‘Overture’, 
‘Largo al factotum della citta’, 
‘All’idea di quel metallo’, 
‘La calunnia e un venticello’, 
‘Dunque io son’, 
‘Fredda ed immobile’, ‘Mi par d’esser con la testa’,

G. Donizetti의 Opera ‘Lucia di Lammermoor’ 중 ‘Cruda, funesta smania’, 
‘Sulla tomba’, 
‘Soffriva nel pianto’, 
‘Chi mi frena in tal momento’, 

2부

G. Verdi의 Opera ‘Il Trovatore’ 중 
‘Overture’, 
‘Mal reggenda all’aspro assalto’, 
‘Il balen del suo sorriso’, 
‘Ah, si, ben mio’, 
‘Mira, di acerbe lagrime’,

Opera ‘Rigoletto’ 중, 
‘Cortigiani, vil razza dannata’, 
‘Tutte le feste al tempio’ 

어떻습니까? 아름답고 좋은 음악회라는 생각되어 소개드렸습니다. 
박수길 선생님은 지금 저희 “노아 콰이어”의 지휘자이십니다. 여러분과 자리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티켙을 확보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꼭 필요하신 분 한, 두 분에
게만 초대를 할까요. (속보임 같아 공연히 민망스럽기만, 010-3399-6622입니다.)


[이 게시물은 MVQ님에 의해 2016-03-08 09:41:47 더부살이프로젝트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애독자님의 댓글

애독자 작성일

노래를 들으면 사람의 신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곤 합니다. “CANTO della PASIONE”... 오페라 콘서트 초대 포스터가 멋집니다. 봄이 오는 길목... 그윽한 숲길로... 산책을 나서게 하는 풍경이네요. 든솔 성악 친구들 창단 공연... 스승과 제자가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자리라니 더욱 뜻이 깊은 콘서트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 저는 이 공연에 못 갈 것 같아요. 저는, 사람이 다섯 명 이상 모이는 자리에 가면, 호흡곤란 증세가 있습니다. 사람의 신체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흉기>가 될 수도 있다는 과거 경험의 후유증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 줄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 달래보아도... 지금은 날도 너무 춥고, 토요일에는 테레비 재밌는 것도 많이 하고 해서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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