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스마리아, 청록빛 호수!! > 쿵푸스온더로드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양력 2018/10/21 일요일
음력 2018/9/13

절기

쿵푸스온더로드

니체 산책단, 좋니? | 실스마리아, 청록빛 호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다66 작성일18-07-23 05:29 조회211회 댓글0건

본문

 

 24년만의 폭염이라는 한국을 뒤로하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718() 1055분 비행기였어요. 나와 윤영샘은 폴란드를 경유하고, 미자샘과 순이샘은 일본을 경유하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니체 산책단, 좋니!’팀은 13일에 선발대의 일정이 시작되어 6일째 되는 날 비로소 전원이 만나게 되는 겁니다. 우리에게는 밀라노부터 시작되는 89일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요.

저는 출발 이틀 전 이런저런 일로 체력이 너무 떨어져 잠시나마 가는 것을 고민하였습니다. 가서 아프게 되면 다른 분들게 민폐를 끼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그렇지만 오히려 여행지에서 새로운 기운을 얻게 될 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가보기로 하고 17일에는 누군가도 맞았다는 그 유명한 주사를 맞고 짐을 챙겨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는 폴란드 국적의 LOT항공을 타고 바르샤바에서 환승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LOT가 기내좌석도 넓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장거리 여행시 다른 분들께도 추천할 만한 항공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르샤바 쇼팽공항에서 환승대기시간이 3시간 정도 걸렸고, 예정 시간 에 무사히 밀라노에 도착했어요. 미자샘과 순이샘은 인천에서 저희보다 두어 시간 먼저 출발했는데 연착이 되어 도착시간은 30분 정도 늦었습니다. 우리는  드뎌 밀라노에서 19:30경에 만났답니다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5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300 

 

<밀라노에서 상봉!!>

 선발대가 준비해 놓은 샌드위치를 차에서 먹으면서 우리는 저녁 숙소인 스위스 생모리츠를 향해 달렸습니다렌트카는 9인승 차량이었어요생각보다 실내가 넓어서 9명과 짐을 싣고도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예상시간은 네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비행기에서 잠을 거의 자지 못해 생모리츠로 오는 동안에는 조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추 샘이 어둠 속을 열심히 달려 스위스 국경을 넘었고 외교부에서 보내오는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스위스 국경을 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차는 오르막길에서 점점 속도를 늦춰 나중에는 2단~1단으로 산을 올라야했습니다. 차는 거의 180도로 회전하며 해발고도 1840미터를 향해갔습니다. 아~ 어둠속이었기에 망정이지 아마 우리가 깨어 있었다면 차마 창밖을 보지 못하고 무릎에 고개를 묻거나 눈을 감았을 지도 모릅니다. 다만 근영샘만이 창 밖의 그 광경을 볼 수 있었을 뿐인데 아마 연암의 '일야구도하기' 비슷한 광경이 연출됐나 봅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로서는 야밤에 비탈길을 오른 것을 다행이라 생각할 뿐이었어요. 12시가 넘어 생모리츠 숙소에 도착했는데 숙소를 찾는데 한참 고생을 했습니다. 1시 넘어서야 숙소에 들어와서 짐정리를 하고 새벽 3시 반까지 상봉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세 시간 남짓 자고 나서 7시경에 깼습니다. 늦잠 주무시는 분들 없이 다들 일찍 일어나 주변 산책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창문을 여니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졌어요. 생모리츠 호수입니다.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2
 
<숙소에서 창문을 열자 펼쳐진 생모리츠 호수의 모습>

 된장국과 누룽지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주먹밥도 장만한 우리는 드디어 11시에 길을 나섰습니다. 어제 올라온 말라야 근처까지 가보기로 했어요. 말라야 가는 길에는 실스 호수가 펼쳐져 있었는데 그 물빛이라니!! 청록색의 맑고 푸른 호수가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3
<실스 호수를 따라 말라야까지 아침 드라이브>

말라야에서 내린 우리는 그 곳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니체 역시 마차를 타고 이곳 말라야를 올라 생모리치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니체를 닮은 젊은이들 여럿을 만났습니다. 보실까요?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6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6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6

다시 차를 타고 오던 길을 되돌아 갔습니다. 니체 하우스를 지나 이번에는 펙스 계곡을 올랐습니다. 펙스 계곡은 완만한 산인데 니체의 주요 산책로 중의 한 곳이었습니다. 산책로 주변으로는 계곡물이 소리치며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맑고 투명한 물빛이 아니라 하늘색 물감을 풀어놓은 물빛이 인상적이었어요. 빙하가 녹아내린 물이라 그렇다는 군요. 사진으로는 이곳 호수와 계곡의 물빛을 담을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다 저희는 다시 내려왔습니다.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3

<펙스 계곡을 오르다>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9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9
 <펙스 계곡에서 인샘과 추샘>

그리고 준비한 주먹밥을 먹고 드뎌 니체 하우스 관람을 했습니다. 오후 3시경에 문을 여는 지라 10여 분을 기다려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니체의 책에서 보았던 여러 사진들 편지들, 그리고 니체가 쓴 책의 초간본, 니체의 침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내문이 영어로는 되어 있지 않아 답답했어요.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3
<니체 하우스>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3
<니체의 침실>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3
<니체 하우스 옆-독수리와 뱀의 조각>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5

<니체 하우스 앞에서>

니체 하우스를 나온 우리는 이제 샤스테 반도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넓은 목초지를 가로질러 실스 호수를 끼고 한참을 걸었습니다.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8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9
 <샤스테 반도, 실스 호숫가에서>

아마 이곳 실스마리아에서 제일 인상적인 것은 호수의 청록빛 물빛인 것 같아요. 파란 우리나라 물빛과는 다른 녹색도 아닌 청록색의 너무나도 맑고 깨끗한 물빛입니다. 길가 얕은 물에는 송사리떼가 헤엄치고 있었고 물풀들이 우거진 곳에는 20센치는 돼보이는 물고기도 많더군요~ 

마을을 둘러싼 산과 산보다 더 푸른 호수, 맑은 바람. 니체는 1881년 여름, 그리고 1883년부터 1888년 여름까지, 여름이면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차로 네시간 거리는 30도인데 이곳은 15도 내외입니다. 전혀 습하지 않은 바람이 불고 더없이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곳이 바로 실스마리아입니다. 니체는 이곳에서 마참내 영원회귀 사상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실스 호숫가를 걸어 마침내 목적지 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니체가 짜라투스투라 제 2부를 쓴 곳이 바로 여기였다고 합니다. 추샘이 낭랑한 목소리로 낭송을 해주었습니다.

 

04d7c8cd43e9b476417035ab21ed1a51_1532292

 <샤스테 반도 실스 호숫가, 니체가 짜라투스트라 2부를 쓴 바위>

가는 길은 기운찼지만 다시 차로 오는 길을 힘들었습니다. 니체의 사유를 생각해서 다들 말이 없어진 것은 아니었던 듯~. 아, 우리는 너무 지쳤습니다. 오늘 하루 13킬로를 걸었다고 합니다. 7시경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저녁을 먹고 오늘은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스마리아 사진 대방출합니다.

 2eeb75168700acabc28d9662a720b5f1_1532321
2eeb75168700acabc28d9662a720b5f1_1532321
2eeb75168700acabc28d9662a720b5f1_1532321
2eeb75168700acabc28d9662a720b5f1_1532321
2eeb75168700acabc28d9662a720b5f1_1532321
2eeb75168700acabc28d9662a720b5f1_1532321
2eeb75168700acabc28d9662a720b5f1_1532321
2eeb75168700acabc28d9662a720b5f1_1532321
2eeb75168700acabc28d9662a720b5f1_1532322
2eeb75168700acabc28d9662a720b5f1_1532322 

2eeb75168700acabc28d9662a720b5f1_153232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mail : mvqblo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