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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경(三經)스쿨 | [원본집주 소학 上] 4장 稽古(계고) - 두 효자의 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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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李秉善 작성일18-02-02 23:51 조회8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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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경스쿨에 작년 12월에 합류한 이병선입니다.

앞에서 해인쌤이 뜸하던 삼경스쿨 후기에 불을 지펴주셨는데요꺼지지 않도록 잘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29일 삼경스쿨의 간식은 1월에 합류하신 조주은쌤이 준비해주셨습니다.

삼경에 시간 맞춰 오기도 바쁜 와중에 맛있는 떡을 멀리서까지! 그것도 넉넉하게! 공수해오셔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그 찹쌀떡처럼 생겼는데 안에 누르스름한 게 들어 있던 떡이 기억에 남네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에도 소학을 배웠습니다.

소학은 총6장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4장을 배웠습니다.

 

교육의 원칙을 말했던 1立敎(입교),

부자, 군신, 부부, 장유, 붕우의 윤리를 밝힌 2明倫(명륜),

몸을 공경히 하는 법을 말해준 3敬身(경신).

옛 것을 고찰한다는 4稽古(계고)

 

4장의 내용은 춘추시대 이전의 사료에서 1장,2장,3장에 부합하는 실제 사례를 가져온 것입니다.

그래서 4장의 구성은 실제사례를 중심으로 다시 입교, 명륜, 경신으로 나눠지고 거기에 통론이 하나 더 추가되어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에 총 3장을 배우면서 너무 구구절절하고 디테일한 얼굴표정과 몸의 행동강령에 기겁한 나머지 스스로 이것은 불가능하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책을 덮을 때쯤

4稽古(계고)는 우리에게 '이것은 가능하다' 라는 메시지를 던져 줍니다. 그것을 행했던 사례, 즉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병 주다가 약 주는 챕터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럼 약기운으로 다시 책을 펴 보겠습니다.

 

오늘은 4장 중에서 明倫(명륜)편을 이어서 나갔는데, 오륜을 밝힌 明倫(명륜)​ 편 안에서도 부모님에 대한 ()와 군신간의 ()에 관한 실제 사례를 배웠습니다.

또 그 중에서도 두 효자가 살아생전에 부모님을 섬김과 돌아가신 부모님을 섬기는 실제 모범(?)사례를 보겠습니다.

 

1. 살아계신 부모님을 섬기는, 老萊子(노래자)

 

 老萊子孝奉二親.

노래자효봉이친

行年七十 作嬰兒戱 身著五色斑斕之衣,

행년칠십  작영아희 신착오색반란지의

嘗取水上堂 詐跌仆臥地 爲小兒啼,

상취수상당  사질부와지  위소아제

弄雛於親側 欲親之喜.

롱추어친측 욕친지희

[老萊子(노래자)는 두 어버이를 효성으로 봉양하였다.

그는 나이 70세에 아이들의 장난을 하여 몸에 오색 무늬의 옷을 입었으며,

일찍이 물을 떠가지고 ()에 오르다가 거짓으로 넘어져 땅에 엎어져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를 냈으며,

새 새끼를 부모 곁에서 희롱하여, 부모를 기쁘게 하고자 하였다.]

 

노래자는 초나라 사람이라고 합니다. 집안에 잔치가 있었던 거 같은데 아마도 부모님의 생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은 정장과 드레스를 입지만 실제로 옛날에는 부모님 잔치 때 오색무늬의 한복을 입고 자식들이 잔치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노래자는 무려! 나이 70!!에 아이들이 입는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거기다가 어릴 때 하던 실수와 장난을 부모님 앞에서 했다는 것입니다

아니 이걸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인가. 부끄러움은 내 몫인가. 하면서 순간 난감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백발의 늙은이가 된 자식된 입장을 생각해본다면 부모님께서 늙은 자식을 보며 슬픈 감회를 일으키지 않으실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늙은 자식으로서는 저런 행동을 하여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효자가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저렇게 한량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같지만 그 마음이 저 시대에는 저렇게 표출이 되었던 게 아닐까 합니다.

 

2. 돌아가신 부모님을 섬기는, 高子皋(고자고)

 

高子皋之執親之喪也

고자고지집친지상야

泣血三年 未嘗見齒,

읍혈삼년  미상견치

君子以爲難.

군자이위난

[高子皋(고자고)가 부모의 상을 집행함에

피눈물을 3년동안 흘려 일찍이 이를 드러내고 웃은 적이 없으니,

군자가 어려운 일이라고 칭찬하였다.]

 

고자고는 공자의 제자라고 합니다. 효심이 얼마나 지극했는지 피눈물을 3년이나 흘렸다고 합니다. 이게 가능한가, 저정도면 피가 모자라지 않을까. 싶은 부분인데 다행히도 저기서 말하는 피눈물은 정말로 피가 섞인 피눈물이 아니라고 합니다.

집해의 주석을 살펴보면 사람이 눈물을 흘림은 반드시 슬픈 소리에 인하여 나오는데, 피가 나오는 것은 소리에 말미암지 않는다.” 라고 나옵니다.

그러니까 소리없이 조용히 흐르는 눈물을 피눈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찍이 이를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은 웃지 않았다는 말인데 이것은 논어의 구절과 연결시킬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논어에 유가가 3년상을 주장하는 근거로 제시되는 재여와 공자의 대화 중에서 공자는 군자는 부모의 상을 입는 동안은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달지 않고 듣기 좋은 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자고의 경우도 즐거운 상황을 즐기고 싶어도 즐거운 마음이 일어나지가 않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마음인지 슬며시 알 수 있을 거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어려운 대목인거 같습니다.

 

두 효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때가 있기를 바라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친절한선생님의 댓글

친절한선생 작성일

병선! 고전국역원 합격 축하해!
후기가 재미있네요.
당분간 후기는 계속 병선 선생이 .....

李秉善님의 댓글

李秉善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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